인구 27억명으로 세계인구의 43%,국토면적은 전 세계의 30%를 차지하며 막대한 천연자원을 보유하고 거대한 내수시장과 풍부한 노동력을 가진 신흥경제국,중국 인도 브라질 러시아(브릭스)의 글로벌 시장 진출이 확대되고 있다.

원하든 원하지 않든 우리는 이들 신흥경제국과 경쟁해서 살아남을 수 있는 새로운 생존지도를 그려야 하는 절박한 상황이다.

브릭스 국가의 특징은 초기 단계부터 풍부한 천연자원과 노동력을 기반으로 대량생산을 통해 가격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이다.

따라서 저가 제품이 세계 각지의 시장에 범람할 것이 불을 보듯 뻔하고 품질도 좋아져 결점이 점차 줄어들 것이 확실시 된다.

이런 과정에서도 시장 지배적인 고품질의 명품들이 여전히 자기 자리를 지키며 꾸준히 성장할 것은 명약관화다.

단골고객에겐 품질로 인정받고 신규 고객에겐 브랜드를 유인매체로 해 새로운 시장을 형성하는 것이 명품의 속성이다.

우리는 20세기 후반 '품질경쟁력'이라는 내부자원을 활용해 소위 '명품만이 살아남는' 글로벌 시장에 진입하는 데 성공한 몇 안 되는 국가 중 하나다.

최근에는 '글로벌 경영', '고객 중심 경영' 등 품질 경쟁력 확보를 위한 다양한 방안들이 확산되고 있다.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품질경쟁력 확보 방안의 핵심 키워드는 '고객지향'이다.

과거와 달리 고객들은 인터넷을 통해 자기가 원하는 제품을 공급자에게 명확하게 설명하기도 하고 공급자의 제안에 귀 기울이고 배우기도 한다.

이러한 시장환경에서 그동안 축적해온 품질경쟁력과 경험은 글로벌 고객들의 높아진 기대수준을 만족시키는 데 톡톡히 한몫을 할 것으로 여겨진다.

고객이 만족하는 제품을 만들 수 있도록 기술혁신을 추진해 품질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우리가 나아가야 할 국가적 소프트 인프라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