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PGA투어 결산해보니 … 우즈의 敵은 우즈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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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PGA투어 결산해보니 … 우즈 敵은 우즈뿐
2007년 미국PGA투어가 칠드런스 미러클 네트워크클래식을 끝으로 47개 대회의 정규시즌을 마감했다.
5일(한국시간) 플로리다주 레이크 비에나비스타 매그놀리아골프코스(파72)에서 끝난 대회에서 스티븐 에임스(캐나다)는 4라운드 합계 17언더파 271타로 우승했고,위창수(35ㆍ테일러메이드)는 3언더파 285타로 공동 63위를 차지했다.
미 투어는 시즌 상금랭킹 125위 내 선수에게 이듬해 투어 카드(풀시드)를 부여한다.
올해 미 투어를 짚어본다.
◆한국선수들 '최고의 해'
최경주(37ㆍ나이키골프)는 톱랭커들이 출전한 두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아시아권 선수로는 최초로 세계랭킹 '톱10'에 진입하는 쾌거를 이뤘다.
시즌 상금은 역대 최대인 458만7859달러로 랭킹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종전 최고 상금랭킹은 2006년의 27위(237만6548달러)였다.
아시아선수로는 최다인 투어 통산 6승을 거둔 최경주는 메이저대회는 물론,출전하고 싶은 대회에는 모두 나갈 수 있는 세계적 선수 대열에 들어섰다.
재미교포 앤서니 김(22ㆍ나이키골프)도 데뷔연도에 네 번 '톱10'에 들며 상금랭킹 60위에 오르는 성적을 냈다.
그는 '신인'답지 않게 26개 대회에 출전해 20개 대회에서 커트를 통과하는 기량을 선보였다.
위창수는 2004년 투어에 데뷔한 이래 처음으로 내년 투어카드를 자력으로 확보했고,나상욱(24ㆍ코브라)은 상금랭킹 122위로 2004년 이후 5년 연속 투어카드를 유지했다.
한국은 내년에도 일본(2명)보다 많은 선수들이 미 투어에서 활약하게 됐다.
◆'골프 신(神)' 경지 다가선 타이거 우즈
우즈는 전체 대회 중 3분의 1 수준인 16개 주요 대회에만 출전,그 가운데 무려 일곱 차례나 우승했다.
44%에 육박하는 승률이다.
미 투어프로 가운데 단 한 번도 커트오프를 당하지 않은 유일한 선수다.
출전횟수가 다른 톱랭커의 3분의 2 수준인 데도 상금은 1086만여달러로 역대 최고액을 기록했다.
1996년 프로로 전향한 뒤 맞은 11개 시즌 가운데 여덟 번이나 상금왕을 차지했다.
우즈는 올해 7승을 올려 통산 승수가 61승으로 늘었다.
샘 스니드(82승),잭 니클로스(73승),벤 호건(64승),아널드 파머(62승)에 이어 역대 5위에 해당한다.
USPGA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우즈는 또 통산 메이저대회 승수가 13승으로 늘어 니클로스(18승)에게 5승차로 다가섰다.
필 미켈슨,어니 엘스,비제이 싱,짐 퓨릭,애덤 스콧 등 라이벌이 될 법한 선수들 사이에 '우즈 공포증'이 퍼져 있기 때문에 우즈의 '1인 천하'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18홀 58타''그랜드슬램'은 2008년으로
플레이오프를 근간으로 하는 페덱스컵 도입으로 변화를 시도한 미 투어에서는 18홀 최소타(59타) 기록이 8년째 깨지지 않았다.
마스터스 챔피언 잭 존슨이 세운 60타가 18홀 스코어로는 가장 좋다.
또 4개 메이저대회 우승자가 모두 달라 '그랜드슬램'(한 해 메이저대회를 모두 휩쓰는 일) 근처에도 가지 못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
5일(한국시간) 플로리다주 레이크 비에나비스타 매그놀리아골프코스(파72)에서 끝난 대회에서 스티븐 에임스(캐나다)는 4라운드 합계 17언더파 271타로 우승했고,위창수(35ㆍ테일러메이드)는 3언더파 285타로 공동 63위를 차지했다.
미 투어는 시즌 상금랭킹 125위 내 선수에게 이듬해 투어 카드(풀시드)를 부여한다.
올해 미 투어를 짚어본다.
◆한국선수들 '최고의 해'
최경주(37ㆍ나이키골프)는 톱랭커들이 출전한 두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아시아권 선수로는 최초로 세계랭킹 '톱10'에 진입하는 쾌거를 이뤘다.
시즌 상금은 역대 최대인 458만7859달러로 랭킹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종전 최고 상금랭킹은 2006년의 27위(237만6548달러)였다.
아시아선수로는 최다인 투어 통산 6승을 거둔 최경주는 메이저대회는 물론,출전하고 싶은 대회에는 모두 나갈 수 있는 세계적 선수 대열에 들어섰다.
재미교포 앤서니 김(22ㆍ나이키골프)도 데뷔연도에 네 번 '톱10'에 들며 상금랭킹 60위에 오르는 성적을 냈다.
그는 '신인'답지 않게 26개 대회에 출전해 20개 대회에서 커트를 통과하는 기량을 선보였다.
위창수는 2004년 투어에 데뷔한 이래 처음으로 내년 투어카드를 자력으로 확보했고,나상욱(24ㆍ코브라)은 상금랭킹 122위로 2004년 이후 5년 연속 투어카드를 유지했다.
한국은 내년에도 일본(2명)보다 많은 선수들이 미 투어에서 활약하게 됐다.
◆'골프 신(神)' 경지 다가선 타이거 우즈
우즈는 전체 대회 중 3분의 1 수준인 16개 주요 대회에만 출전,그 가운데 무려 일곱 차례나 우승했다.
44%에 육박하는 승률이다.
미 투어프로 가운데 단 한 번도 커트오프를 당하지 않은 유일한 선수다.
출전횟수가 다른 톱랭커의 3분의 2 수준인 데도 상금은 1086만여달러로 역대 최고액을 기록했다.
1996년 프로로 전향한 뒤 맞은 11개 시즌 가운데 여덟 번이나 상금왕을 차지했다.
우즈는 올해 7승을 올려 통산 승수가 61승으로 늘었다.
샘 스니드(82승),잭 니클로스(73승),벤 호건(64승),아널드 파머(62승)에 이어 역대 5위에 해당한다.
USPGA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우즈는 또 통산 메이저대회 승수가 13승으로 늘어 니클로스(18승)에게 5승차로 다가섰다.
필 미켈슨,어니 엘스,비제이 싱,짐 퓨릭,애덤 스콧 등 라이벌이 될 법한 선수들 사이에 '우즈 공포증'이 퍼져 있기 때문에 우즈의 '1인 천하'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18홀 58타''그랜드슬램'은 2008년으로
플레이오프를 근간으로 하는 페덱스컵 도입으로 변화를 시도한 미 투어에서는 18홀 최소타(59타) 기록이 8년째 깨지지 않았다.
마스터스 챔피언 잭 존슨이 세운 60타가 18홀 스코어로는 가장 좋다.
또 4개 메이저대회 우승자가 모두 달라 '그랜드슬램'(한 해 메이저대회를 모두 휩쓰는 일) 근처에도 가지 못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