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에 또 하나의 별이 졌다.

중견 탤런트 홍성민이 지난 3일 별세했다.

향년 67세인 홍성민은 지난 10여년간 당뇨와 합병증으로 투병 중 생을 마감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강원도 홍천에서 1940년 태어난 그는 1976년 MBC 특채 탤런트로 데뷔하여 주,조연급으로 활약하며 오랫동안 연기자 생활을 하며 대중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그러던 중 2004년 당뇨합병증인 망막증으로 시력을 잃은 후 연기생활을 중단 했었다.

이후 2005년 KBS 2TV '인간극장'을 통해 고인의 실명 사실과 투병 과정이 알려지면서 많은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주기도 했다.

투병중에도 연기자로 복귀하고 싶다는 바람을 보였던 고인은 재활을 거쳐 KBS 드라마 '사랑과 전쟁', 영화 '펀치 레이디' 등에 출연하며 연기의 뜨거운 열정을 펼치기도 했지만 끝내 병환을 이기지 못하고 3일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고인의 발인은 5일 오전에 진행됐으며, 화장을 거쳐 해인사 미타원에 안치됐다.

홍성민의 사망 소식이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고인의 죽음을 애도하며 추모의 뜻을 전하고 있다.

한편, 올해 세상을 떠난 연기자들을 보면 8월에는 두 명이 팬 곁을 떠났다.

80~90년대 멜로 드라마에서 여성팬들의 사랑을 받았던 김주승이 췌장암으로 46세의 나이에 세상을 등졌으며, 성우 겸 연기자로 맹활약을 펼쳤던 이도련도 60세로 간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9월에는 원로 연기자 최길호(71)가 암투병 중 합병증으로 운명을 달리한 바 있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