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수수 등 곡물값 치솟아 바이오에너지 성장 부진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곡물 가격이 급등하면서 바이오 에너지의 성장세가 지지부진하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5일 보도했다.월지는 청정 석탄(Clean Coal) 원자력 태양광 등의 '대체 에너지'도 원자재값 상승으로 석유와의 경쟁에서 힘을 쓰지 못하는 양상이라고 덧붙였다.
몇 년 전만 해도 원유 가격이 오를수록 대체 에너지를 찾는 수요는 늘어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특히 팜오일과 콩기름 등으로 만드는 바이오 에너지는 경쟁력이 높을 것으로 점쳐졌다.
원유 가격이 배럴당 50달러를 넘어서면 바이오 에너지의 경제성이 석유를 추월할 것이라는 구체적인 전망도 나왔다.
그러나 지금까지는 이런 예상이 빗나가는 모습이라고 월지는 지적했다.
유가가 50달러를 훌쩍 넘어 100달러 고지에 육박했지만 바이오 에너지 수요는 크게 늘지 않고 있다.
월지는 "곡물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바이오 에너지의 생산 원가가 급등한 것이 경쟁력을 상실한 가장 큰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바이오 디젤을 뽑아내는 팜오일은 최근 3년 새 90% 이상 올랐고 콩과 옥수수 가격도 비슷한 수준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말레이시아 팜오일협회 M R 찬드란 전 회장은 "지금 같은 상황이라면 유가가 배럴당 130달러는 돼야 바이오 에너지가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바이오 에너지뿐만 아니라 다른 대체 에너지의 사정도 마찬가지다.
석유를 대체할 가장 현실적인 대안으로 거론됐던 청정 석탄은 원료인 석탄 가격이 최근 4년 새 두 배로 뛰면서 매력을 잃기 시작했다.
원자력 발전의 주 원료인 우라늄도 같은 기간 7배로 급등했고 태양발전 설비에 들어가는 실리콘 역시 가격 상승세가 가파르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
몇 년 전만 해도 원유 가격이 오를수록 대체 에너지를 찾는 수요는 늘어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특히 팜오일과 콩기름 등으로 만드는 바이오 에너지는 경쟁력이 높을 것으로 점쳐졌다.
원유 가격이 배럴당 50달러를 넘어서면 바이오 에너지의 경제성이 석유를 추월할 것이라는 구체적인 전망도 나왔다.
그러나 지금까지는 이런 예상이 빗나가는 모습이라고 월지는 지적했다.
유가가 50달러를 훌쩍 넘어 100달러 고지에 육박했지만 바이오 에너지 수요는 크게 늘지 않고 있다.
월지는 "곡물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바이오 에너지의 생산 원가가 급등한 것이 경쟁력을 상실한 가장 큰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바이오 디젤을 뽑아내는 팜오일은 최근 3년 새 90% 이상 올랐고 콩과 옥수수 가격도 비슷한 수준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말레이시아 팜오일협회 M R 찬드란 전 회장은 "지금 같은 상황이라면 유가가 배럴당 130달러는 돼야 바이오 에너지가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바이오 에너지뿐만 아니라 다른 대체 에너지의 사정도 마찬가지다.
석유를 대체할 가장 현실적인 대안으로 거론됐던 청정 석탄은 원료인 석탄 가격이 최근 4년 새 두 배로 뛰면서 매력을 잃기 시작했다.
원자력 발전의 주 원료인 우라늄도 같은 기간 7배로 급등했고 태양발전 설비에 들어가는 실리콘 역시 가격 상승세가 가파르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