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합민주신당 김효석 원내대표는 5일 "저소득 고령자에 대해 재산세와 종부세 납부를 유예하거나 융자를 지원하는 제도를 검토하고,1가구 1주택자가 주택을 팔고 다시 구입할 경우 양도세를 유예하거나 환급하는 제도도 검토할 것이며,거래세 추가인하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정기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부동산 보유세 강화와 거래세 완화 정책의 근간이 훼손돼서는 안 되나,보완할 부분도 없지 않은 만큼 유연한 자세로 해결책을 찾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고유가 대책에 대해 "25%의 유류세 인하 정책을 추진하고 여기에서 발생하는 3조8000억원의 세수감소분은 파생금융상품에 거래세를 도입해 충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몇년간 저희 평화민주세력은 국민 여러분을 실망시켰고 책임을 통감하지만,정치를 한나라당이 독점하게 해서는 안 된다"면서 "한나라당의 집권은 권위주의 시대의 부활과 정경유착의 돈 정치,토목공사 위주의 낡은 경제,전쟁불사의 냉전 대결주의,5% 특권층을 위한 정치로 돌아감을 뜻한다"고 주장했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