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고 남은 휴가를 어떻게 처리할까.

생일 때 회사에서 주는 케이크와 꽃다발 대신 휴대폰 액세서리를 받을 수는 없을까.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이런 고민을 해봤을 것이다.

이 같은 고민을 덜어줄 수 있는 서비스가 나온다.

복리후생을 포인트로 전환해 가지고 싶은 상품을 사거나 건강검진 등 각종 복지서비스를 고를 수 있는 인터넷 사이트가 문을 연다.

인사관리(HRM) 솔루션 전문기업인 화이트정보통신(대표 김진유)은 이달 말께 '아즈플렉스'라는 복리후생 백화점 사이트를 개설한다고 5일 밝혔다.

아즈플렉스는 임직원에게 각종 복리후생을 제공하려는 기업과 전자상거래 업체를 이어주는 '몰인몰(mall in mall)'이다.

백화점 안에 의류,식품,가구,액세서리 등 각종 상품을 파는 매장이 들어서듯 아즈플렉스에도 다양한 전자상거래 업체가 입주할 수 있다.

기업 임직원은 아즈플렉스 내의 자사 복지관 사이트에 접속,백화점을 둘러보듯 자신에게 적합한 각종 복지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다.

예를 들면 A라는 기업이 아즈플렉스에 복지관 개설을 요청한다.

아즈플렉스는 A사 임직원용 폐쇄형 복지관을 연다.

이 복지관에는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파는 여러 전자상거래 업체가 입점하고 A사 임직원은 회사에서 받은 복리후생 포인트로 상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한다.

아즈플렉스에서 판매하는 복리후생 서비스는 건강관리(종합검진,병원진료 등),자기계발(자격증 교육,학점은행제 등),여가/레저(여행,항공권 예약 등),문화생활(공연,자동차정비,법률상담,재테크 등),가족친화(주말농장,외식,꽃배달 등) 등 크게 다섯 가지 범주로 나뉜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