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소비 성장 관련 수혜주가 주목받고 있다.

5일 현대증권에 따르면 중국 투자증가율은 지난 6월 전년 동기 대비 28.4%에서 7월 26.4%,8월 27.3%,9월 24.8%로 낮아졌다.

반면 소매판매 증가율은 6월 16.0%에서 7월 16.4%,8월과 9월 각각 17.1%로 높아지는 추세다.

중국 내 소비 증가율이 가팔라지는 데 힘입어 최근 국내 증시에서 신세계를 비롯한 유통주와 아모레퍼시픽 등 소비 관련주들이 지수 대비 초과 수익을 내고 있다.

류용석 현대증권 연구위원은 "중국이 베이징올림픽을 전후해 내수시장을 확대하는 정책기조를 갖고 있어 향후 중국 소비 확대와 관련해 소비주에 대한 관심을 높여나갈 시점"이라고 말했다.

게다가 철강금속이나 조선 화학 등 중국 설비투자 수혜주들이 높은 성장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주가 급등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가중되며 이들 소비주로 관심이 옮겨가는 양상이다.

류 연구위원은 이마트의 중국 내 인지도 상승세로 장기 성장성이 기대되는 신세계와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LG필립스LCD 등을 수혜주로 꼽았다.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부진한 컨슈머(소비)펀드에 대한 관심을 높이라는 권고도 나왔다.

김남수 삼성증권 펀드애널리스트는 "올해 인프라 관련 업종이 보여준 것처럼 소비 관련 업종의 이익 개선 흐름은 향후에도 안정적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컨슈머펀드에 대한 관심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