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싱가포르 타이거항공(Tiger Airways)과 손잡고 내년 초 인천국제공항을 근거지로 하는 저비용항공사(LCC)를 설립한다.

안상수 인천시장과 토니 데이비스 타이거항공 회장은 5일(한국 시간) 싱가포르 관광청에서 저비용항공사 설립을 위한 공동합의문에 서명하고 사업 추진을 위한 특수목적법인(SPC)을 곧 설립키로 합의했다.

인천시는 연내 SPC를 설립하고 내년 초 저비용항공사를 정식 출범시킬 계획을 갖고 있다.

항공사 설립에 필요한 초기 납입 자본금은 현행 항공법대로 200억원으로 하여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 등 시 산하 기관이 51%를 출자하고 타이거항공이 49%를 부담키로 했다.

또 인천과 중국, 일본, 극동러시아, 몽골 등을 연결하는 국제선 노선 면허를 가급적 서둘러 취득, 빠르면 내년 말부터 제트항공기 5대로 운항을 개시키로 했다.

싱가포르 타이거항공은 2004년 설립 돼 현재 12대의 제트항공기(에어버스-320)로 중국을 비롯한 아.태지역 17개 도시에 취항하고 있는 아시아 항공업계의 신흥주자이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