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의 한 향토기업인이 지역 발전을 위해 장학금 50억원을 쾌척했다.

최근 울산과학기술대에 '경동장학재단' 설립기금을 출연한 송재호 경동도시가스 사장(41)은 "이 장학금으로 21세기 글로벌 시대를 이끌 창조적이고 역동적인 인재를 양성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송 사장이 내놓은 기금은 지난 7월 경동도시가스 창사 30주년을 기념해 울산시에 지역사회 공헌기금 50억원을 1년에 25억원씩 2년에 걸쳐 내놓기로 한 약속에 따른 것이다.

송 사장은 울산시와 함께 지역사회 공헌기금 50억원을 어디에 쓸 것인가를 놓고 지난 3개월간 고민한 끝에 장학금으로 쓰기로 결정했다.

그는 "울산시민의 오랜 염원 속에서 2009년 개교하는 울산과학대에 장학재단을 설립하는 것이 경동도시가스가 바라는 기금의 효과성과 미래지향성,상징성 등과 잘 맞아떨어질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