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휴대폰 동맹 결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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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전자 등 세계 30여개 IT기업 참여
구글이 삼성전자 LG전자를 포함한 30여개 기업과 '휴대폰 동맹'을 맺었다.
스마트폰 '구글폰'을 내놓고 차세대 모바일 서비스를 주도하기 위해서다.
구글은 6일(한국시간)께 구글폰에 탑재할 모바일 운영체제(OS)와 모바일 서비스 전략을 발표한다.
이에 따라 '윈도모바일'로 모바일 OS 시장 장악을 노리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격돌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외신은 구글이 모바일 서비스 전략을 추진하기 위해 이미 세계적인 정보기술(IT) 기업들과 '개방형 휴대폰 동맹(OHA:Open Handset Alliance)'을 결성했다고 5일 보도했다.
휴대폰 제조업체로는 삼성전자 LG전자 모토로라와 대만 HTC 등이 동맹에 참여했고 이동통신사로는 스프린트 T모바일 NTT도코모 KDDI 등이 가세했다.
퀄컴 브로드컴 인텔 텍사스인스트루먼트 등 칩세트를 만드는 반도체 회사도 포함됐다.
구글은 구글폰에 '안드로이드(Android)'라는 모바일 플랫폼을 탑재할 예정이다.
이 플랫폼은 리눅스 등 개방형 모바일 OS와 응용 소프트웨어를 포함하는 개념이다.
OHA 동맹 참여사들은 안드로이드에 들어가는 각종 소프트웨어와 칩을 개발하고 이를 기반으로 휴대폰을 만들게 된다.
이동통신사들은 구글폰으로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를 함께 개발할 예정이다.
구글은 내년 중반께 안드로이드가 탑재된 구글폰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외신은 OHA 동맹에 참여한 휴대폰 업체 중 모토로라가 가장 먼저 구글폰을 선보일 것이라고 보도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도 다수의 구글폰을 개발 중이다.
유럽,북미와 아시아 시장에서 이 휴대폰을 내놓을 예정이다.
가격은 중저가 수준이 될 전망이다.
구글이 휴대폰 OS와 소프트웨어에까지 관여하는 것은 '아이폰'을 성공시킨 애플의 행보와 비슷하다.
그러나 아이폰 OS는 폐쇄적이고 3세대 이동통신 서비스를 지원하지 않는다.
반면 구글폰은 참여와 개방이 특징인 웹2.0을 지향한다.
따라서 구글 동맹에 참여한 업체들은 PC에서 MS 윈도에 종속됐던 일이 재현될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구글이 동맹을 결성함에 따라 타격을 받게 된 기업은 MS이다.
MS는 휴대폰용 OS시장을 장악하기 위해 수십억달러를 들여 PC 윈도와 호환되는 '윈도모바일'을 개발했다.
빌 게이츠 회장은 틈만 나면 삼성 '블랙잭'을 꺼내 들고 자사 '윈도모바일'을 탑재한 휴대폰이라고 자랑하곤 했다.
하지만 구글이 개방형 모바일 OS 진영을 결성함에 따라 격전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구글 동맹은 삼성전자 LG전자 등 한국 휴대폰 제조업체에는 일종의 보험이다.
세계 스마트폰 OS시장의 63.9%(2006년)를 차지하는 '심비안'을 주도하는 기업은 세계 1위 휴대폰 메이커인 노키아다.
그렇다고 MS의 윈도모바일에 의지하는 것도 정답은 아니다.
구글 동맹이 성공적으로 자리를 잡는다면 노키아나 MS의 지배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얘기다.
구글이 OHA 동맹을 통해 궁극적으로 무엇을 노리는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
그러나 단순히 구글폰을 만드는 것 이상의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고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내년께 구글이 700㎒ 주파수 경매에 참여해 주파수를 확보하고 나면 큰 이변이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
구글이 삼성전자 LG전자를 포함한 30여개 기업과 '휴대폰 동맹'을 맺었다.
스마트폰 '구글폰'을 내놓고 차세대 모바일 서비스를 주도하기 위해서다.
구글은 6일(한국시간)께 구글폰에 탑재할 모바일 운영체제(OS)와 모바일 서비스 전략을 발표한다.
이에 따라 '윈도모바일'로 모바일 OS 시장 장악을 노리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격돌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외신은 구글이 모바일 서비스 전략을 추진하기 위해 이미 세계적인 정보기술(IT) 기업들과 '개방형 휴대폰 동맹(OHA:Open Handset Alliance)'을 결성했다고 5일 보도했다.
휴대폰 제조업체로는 삼성전자 LG전자 모토로라와 대만 HTC 등이 동맹에 참여했고 이동통신사로는 스프린트 T모바일 NTT도코모 KDDI 등이 가세했다.
퀄컴 브로드컴 인텔 텍사스인스트루먼트 등 칩세트를 만드는 반도체 회사도 포함됐다.
구글은 구글폰에 '안드로이드(Android)'라는 모바일 플랫폼을 탑재할 예정이다.
이 플랫폼은 리눅스 등 개방형 모바일 OS와 응용 소프트웨어를 포함하는 개념이다.
OHA 동맹 참여사들은 안드로이드에 들어가는 각종 소프트웨어와 칩을 개발하고 이를 기반으로 휴대폰을 만들게 된다.
이동통신사들은 구글폰으로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를 함께 개발할 예정이다.
구글은 내년 중반께 안드로이드가 탑재된 구글폰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외신은 OHA 동맹에 참여한 휴대폰 업체 중 모토로라가 가장 먼저 구글폰을 선보일 것이라고 보도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도 다수의 구글폰을 개발 중이다.
유럽,북미와 아시아 시장에서 이 휴대폰을 내놓을 예정이다.
가격은 중저가 수준이 될 전망이다.
구글이 휴대폰 OS와 소프트웨어에까지 관여하는 것은 '아이폰'을 성공시킨 애플의 행보와 비슷하다.
그러나 아이폰 OS는 폐쇄적이고 3세대 이동통신 서비스를 지원하지 않는다.
반면 구글폰은 참여와 개방이 특징인 웹2.0을 지향한다.
따라서 구글 동맹에 참여한 업체들은 PC에서 MS 윈도에 종속됐던 일이 재현될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구글이 동맹을 결성함에 따라 타격을 받게 된 기업은 MS이다.
MS는 휴대폰용 OS시장을 장악하기 위해 수십억달러를 들여 PC 윈도와 호환되는 '윈도모바일'을 개발했다.
빌 게이츠 회장은 틈만 나면 삼성 '블랙잭'을 꺼내 들고 자사 '윈도모바일'을 탑재한 휴대폰이라고 자랑하곤 했다.
하지만 구글이 개방형 모바일 OS 진영을 결성함에 따라 격전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구글 동맹은 삼성전자 LG전자 등 한국 휴대폰 제조업체에는 일종의 보험이다.
세계 스마트폰 OS시장의 63.9%(2006년)를 차지하는 '심비안'을 주도하는 기업은 세계 1위 휴대폰 메이커인 노키아다.
그렇다고 MS의 윈도모바일에 의지하는 것도 정답은 아니다.
구글 동맹이 성공적으로 자리를 잡는다면 노키아나 MS의 지배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얘기다.
구글이 OHA 동맹을 통해 궁극적으로 무엇을 노리는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
그러나 단순히 구글폰을 만드는 것 이상의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고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내년께 구글이 700㎒ 주파수 경매에 참여해 주파수를 확보하고 나면 큰 이변이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