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사내방송을 인터넷TV(IPTV) 방식으로 전환했다.

KT는 인터넷이 되는 곳이면 어디서나 TV와 컴퓨터를 통해 시청할 수 있는 IPTV 사내방송 시스템을 구축해 지난 1일 개국했다고 5일 밝혔다.

KT는 그동안 위성방송 기반으로 사내방송을 운영해 왔다.

KT 측은 "IPTV 방식의 사내방송은 위성의 공간적인 한계를 극복하고 별도 네트워크 구축 없이 기존 인터넷망을 활용하기 때문에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내방송이 IPTV 방식으로 전환되면서 방송 중 사원들과 양방향 커뮤니케이션도 가능해졌다.

임직원은 정해진 시간에만 방송을 시청하는 것이 아니라 원하는 시간에 지난 뉴스,상품교육 매뉴얼,타기업 우수사례 등 유용한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KT는 IPTV 사내방송이 경영 전반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사원들의 진솔한 의견을 수렴하는 등 커뮤니케이션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T는 IPTV의 장점을 부각시키면서 국내외 기업의 사내방송을 대상으로 새로운 B2B(기업간거래) 모델을 개척할 계획이다.

이길주 KT 홍보실장은 "IPTV 상용화를 앞두고 그룹사의 콘텐츠 제작 역량과 통방융합 신기술 인프라를 통해 KT가 IPTV 서비스 기반을 완벽하게 갖추고 있다는 것을 보여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