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뉴타운] 더 싸진 은평‥청약가점 65점 넘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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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뉴타운 1지구는 아파트 분양가가 당초보다 10% 이상 낮아짐에 따라 청약경쟁률이 치솟을 것으로 예상된다.
부동산 정보제공업체인 부동산114는 5일 모두 1643가구가 공급되는 일반분양의 평균경쟁률이 39.2 대 1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일각에서는 "분양가 상한제가 실시된 이후 최고의 청약경쟁률을 보일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은평뉴타운 분양가가 확정 발표됨에 따라 파주ㆍ김포ㆍ광교신도시 등 올 연말부터 내년까지 주택을 분양하는 유망지역의 분양가와 분양 일정이 윤곽을 드러내 예비청약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들은 분양가와 입지,교통사정 등에서 저마다 장점과 특징을 갖추고 있어 실수요자들은 내집마련 전략에 고심하고 있다.
◆파주신도시 분양 가장 빨라
5일 건설교통부와 서울시,경기지방공사 등에 따르면 이들 유망지역 가운데 주택분양 시기가 가장 빠른 곳은 파주신도시다.
파주신도시에서는 이달 중순부터 연말까지 총 7000여가구가 쏟아진다.
삼부르네상스 1390가구,한라건설 1145가구,월드건설 972가구 등 1000가구 안팎으로 구성된 대규모 단지가 많아 주목된다.
이어 다음 달 10일부터는 은평뉴타운에서 롯데건설ㆍ삼환기업(457가구) 현대산업개발ㆍ태영(764가구) 대우건설ㆍSK건설(422가구) 등 일반분양분 1643가구의 청약 접수가 시작된다.
내년에는 파주 인근 김포신도시에서 6월께 3000여가구를,9월에는 판교신도시와 동탄신도시 사이에 위치한 광교신도시에서 총 2만2000여가구 가운데 1차분 1200가구 분양이 시작된다.
시공은 울트라건설이 맡는다.
◆분양가는 광교가 가장 매력적
이들 4곳 가운데 상대적으로 분양가가 가장 높은 곳은 은평뉴타운이다.
은평뉴타운은 중ㆍ소형이 3.3㎡(1평)당 1050만원으로 책정된 반면 파주ㆍ김포ㆍ광교신도시는 800만~900만원대에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중ㆍ대형 아파트의 예상 분양가도 파주가 1100만원 안팎,김포가 950만~1000만원 선,광교가 1085만~1131만원 등으로 1260만~1380만원인 은평뉴타운에 비해 낮은 편이다.
하지만 은평뉴타운의 경우 뉴타운 프리미엄이 있고 단지조성 계획도 뛰어나 서울 지역 거주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신도시 가운데는 파주와 김포신도시가 주변시세와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예상되는 것과는 달리 광교신도시는 주변 시세보다 3.3㎡당 200만~400만원 정도 낮은 가격에 공급될 전망이어서 프리미엄을 노린 청약경쟁률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청약가점은 은평뉴타운과 광교신도시가 65점 이상,파주ㆍ김포신도시가 30~50점대에 분포할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청약전략 어떻게
전문가들은 이들 4개 지구의 분양시기가 각각 다른 데다 나름의 장점이 있는 만큼 자신의 가점에 맞춰 소신껏 청약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한다.
은평뉴타운은 359만㎡(108만평)에 달해 서울에서도 보기 드문 대규모 택지인 데다 각종 편의시설 등이 체계적으로 갖춰진다는 점에서 청약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중ㆍ대형 아파트의 경우 채권입찰제가 적용되지 않는다는 점도 매력적인 요인이다.
다만 교통망 확충이 미흡하다는 것이 단점이다. 김포와 파주신도시는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지만 주변 시세와 큰 차이가 없고 대형 건설업체가 적다는 게 단점으로 꼽힌다.
하지만 분양물량이 많고 청약가점도 광교나 은평뉴타운보다 낮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상대적으로 당첨 확률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
광교는 판교신도시 후광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베드타운 성격이 강한 여타 신도시에 비해 행정타운,비즈니스 파크 등 자족기능이 잘 갖춰져 경쟁력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정선 기자 sun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