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스틸러스의 기세가 갈수록 무섭다.


4일 포항 전용구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 삼성하우젠 2007 챔피언 결정전 1차전에서 포항은 박원재, 고기구, 이광재의 골에 힘입어 장학영이 한 골을 만회한 성남을 3대1로 이겼다.


이에 따라 11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한 골 차로 패하더라도 정상에 오를 수 있게 됐다.


이날 초반전 포항은 성남의 손대호가 전반 13분 중거리포를 쏘자 따바레즈가 터닝슛으로 맞대응하며 공격을 주거니 받거니 했다.


그 후 전반 31분, 포항 따바레즈가 페널티지역 왼쪽 외곽에서 찬 프리킥이 수비수에 스친 뒤 골대를 맞고 나오자 골 지역 왼쪽에 진을 치고 있던 박원재가 왼발로 골을 만들었다.


후반 들어 성남이 거센 공격을 퍼부었지만 골로 이어지는 못했다. 후반 28분, 포항은 박원재가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가 고기구의 머리에서 방향이 틀어지며 성남 골네트를 가르며 승리에 쐐기를 박은후 1분 뒤에는 이광재가 오른발로 차 골로 연결시키며 사실상 승리를 굳혔다.


성남은 인저리타임 때 장학영의 골로 한 골을 만회, 11일 열릴 2차전에서 역전의 희망은 남겨놓게 됐다.


한편, 이날 포항은 조네스, 슈벵크, 따바레즈의 ‘브라질 공격 삼각편대’가 전방에, 좌우 측에 박원재, 최효진이 중앙엔 베테랑 김기동과 황지수가 맡았다. 성남은 이따마르와 최성국, 남기일이 전방에 , 김두현이 공격형 미드필더, 수비형 미드필더에는 김상식, 손대호가 포진했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