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운제과는 지난달 초 로마시대의 대표적인 영웅 '줄리어스 시저'의 이름을 본뜬 와플 '줄리어스'(Julius)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아삭아삭한 첫 맛과 부드러운 끝 맛을 지닌 독특한 제품으로 네덜란드 버터 21%와 고급 레드와인을 첨가해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깨끗한 맛을 낸다.

포장재 전면을 검은색으로 처리하고 금박으로 '명품'이라는 글씨와 함께 신화 속에 등장하는 유니콘 문양을 황금색으로 새겨 넣었다.

특급 프리미엄 상품을 뜻하는 '블랙라벨' 제품으로 품격을 높인 것이다.

80g(8봉ㆍ2400원)과 140g(14봉ㆍ4000원)짜리 두 제품이 있다.

크라운제과는 최고급 시계 피아제,패션의 대명사 샤넬처럼 과자에서도 명품을 지향한 게 바로 줄리어스라고 설명했다.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먹거리 명품으로 제과업계의 명품 아이콘으로 만들어가겠다는 의도를 담고 있다.

크라운제과는 '줄리어스'의 론칭을 맞아 지난달 프리미엄 제품에 걸맞은 이벤트를 마련했다.

소비자에게 자연스럽게 명품이라는 컨셉트를 알리기 위해 구찌 아르마니 버버리 등 명품 브랜드를 한자리에 모아놓아 새로운 관광명소로 주목받고 있는 경기도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 신세계첼시에서 '락음오케스트라'의 아름다운 선율과 함께 성대한 론칭 행사를 가졌다.

또한 수도권과 주요 지방도시를 순회하며 전자현악 4중주의 게릴라콘서트와 100만 고객 시식행사를 개최했다.

퍼즐 마케팅도 펼쳐 소비자 76명에게 버버리 제품을 경품으로 지급하는 온라인 경품이벤트도 열었다.

15만개(한정)의 에스프레소 컵 증정행사도 진행했다.

줄리어스 콘서트에서 게릴라콘서트까지 명품이라는 컨셉트에 맞게 프리미엄 행사를 진행,제과업계 내부에서도 제품 이벤트로는 파격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벤트 내용은 크라운제과 홈페이지(www.crown.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줄리어스는 제품 이름처럼 영웅의 강인한 맛을 느낄 수 있는 명품과자"라며 "일반 와플과 차별화된 맛,고급스러운 이미지로 월 평균 2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