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6일 농심에 대해 라면시장의 더딘 회복과 밀가루 등 원가상승 부담을 반영해 목표가를 32만원에서 29만원으로 내렸다.

하지만 주가가 이미 크게 하락한 상태라는 점을 감안해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경주, 조기영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농심의 주가는 지난 1년간 코스피를 78.3%P 초과 하락했고 현재 2007년과 2008년 예상PER은 각각 10.1배, 8.3배, 예상 EV/EBITDA는 각각 4.0배, 3.2배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이러한 밸류에이션 지표가 낮은 것은 라면판매 감소 우려 때문이란 게 이들의 설명.

이들은 "라면 매출액이 다행히 지난 10월부터 의미있게 증가하고 있다"며 "전년동기대비 19%정도 증가했고 영업일수 증가 효과를 배제해도 5% 성장했다"고 말했다.

따라서 라면시장이 안정화된다면 경쟁사의 제품가격 인상으로 인한 시장점유율 상승 효과로 4분기 이후 실적은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들은 "향후 농심의 주가는 매출액 회복과 낮은 밸류에이션을 기반으로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한경닷컴 이유선 기자 yu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