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모범투자자상 윤상흠씨 "미래가치 따져 10년이상 장기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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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모범투자자상 윤상흠씨 "미래가치 따져 10년이상 장기투자"
"한국의 경제발전과 궤를 같이할 종목들에 투자해야"
"현대중공업 7~8년 보유 '대박'..자식에게 물려주고 싶은 주식"
6일 한국증권업협회가 선정하는 '2007년 증권인상 모범투자자상'을 수상한 윤상흠(38세)씨는 "직장생활과 함께 시작된 주식투자가 지금과 같은 성과를 내게될 줄은 몰랐다"면서 "수탁고나 수익률면에서 더 좋은 장기 투자자들이 훨씬 많을 것"이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12년전 직장생활을 시작하면서 현대투신(현 푸르덴셜투자증권)과 인연을 맺게된 윤씨는 초기 채권 투자에서 펀드로 옮겨탄 뒤 월급으로 종자돈을 조금씩 늘려나가면서 직접투자 비중을 확대해갔다.
윤씨는 "단타의 유혹이 있기는 했지만, 하루하루 주가 변동에 일희일비하기보다는 마음을 비우고 긴 안목을 가지는 것이 결국은 더 나은 수익률을 낼 수 있다는 점을 경험을 통해 알게됐다"면서 "테마에 휩쓸려 부화뇌동하면 결국은 손실을 보게 돼 있다"고 말했다.
평범한 직장인인만큼 업무에 지장을 주지 않기 위해서도 우량주에 장기투자해 느긋하게 기다리는 전략이 더 바람직하다고 설명.
윤씨는 매일 아침 한국경제신문 등 주요 경제 일간지와 뉴스를 탐독하는 한편 관리자의 조언을 토대로 투자 대상을 발굴하고 있다.
그는 "국내 경제 발전과 궤를 같이할 수 있는 종목들은 오래 묻어놓으면 오히려 더 수익률이 높아지게 마련"이라면서 "중공업주 등이 대표적인 예"라고 설명했다.
2000년대 초반 2만원대에 사들인 현대중공업을 아직도 보유하고 있는 윤씨는 "미래가치를 감안하면 자식에게까지 물려주고 싶은 종목"이라고 호평했다.
현대중공업 외에도 두산중공업과 삼성중공업 등을 보유하고 있는 그는 "국내 주식시장도 경제 성장에 발맞춰 양호한 흐름을 이어갈 수밖에 없다"면서 "다만 미래가치가 있는 종목들을 중심으로 차별화와 편중 현상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10년 이상의 긴 안목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투자철학을 갖고 있는 그는 때문에 목표 수익률이나 손절매 원칙은 자신에게 무의미하다고 덧붙였다.
다만 단기적인 전망에 혹하거나 장미빛 전망으로 미래가치를 잘못 판단해 실패한 경험은 있다고 밝혔다.
가장 큰 실패사례는 팬택. 손절매 원칙이 없었던 탓에 아직도 보유하고 있다고 밝힌 그는 추후에라도 성장성이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에 좀 더 두고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10개 종목으로 구성된 그의 포트폴리오는 현대모비스와 현대차, LG필립스LCD 등 거래소 종목들로 채워져 있다.
연평균 100% 정도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그는 펀드 상품도 6개 정도 보유하고 있으며 올해 수익률만 이미 100%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90년대 말 가입했던 '바이코리아 펀드'를 아직도 보유하고 있을만큼 펀드 투자도 장기를 원칙으로 하고 있는 그는 현재 브릭스와 중국 펀드 등에 투자하고 있다.
윤씨는 "일본 펀드 투자는 실패로 돌아갔지만 바꿔탄 유럽펀드는 그런대로 괜찮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면서 "최근 최대 고민은 역시 중국 펀드를 계속 가져갈 것인가"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투자는 인내"라면서 "모험을 걸어야 성과를 얻을 수 있는 것이지만, 여윳돈으로 10년은 들고 간다는 생각으로 우량주에 투자하는 전략이 결국 수익률에서 앞서나가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
"현대중공업 7~8년 보유 '대박'..자식에게 물려주고 싶은 주식"
6일 한국증권업협회가 선정하는 '2007년 증권인상 모범투자자상'을 수상한 윤상흠(38세)씨는 "직장생활과 함께 시작된 주식투자가 지금과 같은 성과를 내게될 줄은 몰랐다"면서 "수탁고나 수익률면에서 더 좋은 장기 투자자들이 훨씬 많을 것"이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12년전 직장생활을 시작하면서 현대투신(현 푸르덴셜투자증권)과 인연을 맺게된 윤씨는 초기 채권 투자에서 펀드로 옮겨탄 뒤 월급으로 종자돈을 조금씩 늘려나가면서 직접투자 비중을 확대해갔다.
윤씨는 "단타의 유혹이 있기는 했지만, 하루하루 주가 변동에 일희일비하기보다는 마음을 비우고 긴 안목을 가지는 것이 결국은 더 나은 수익률을 낼 수 있다는 점을 경험을 통해 알게됐다"면서 "테마에 휩쓸려 부화뇌동하면 결국은 손실을 보게 돼 있다"고 말했다.
평범한 직장인인만큼 업무에 지장을 주지 않기 위해서도 우량주에 장기투자해 느긋하게 기다리는 전략이 더 바람직하다고 설명.
윤씨는 매일 아침 한국경제신문 등 주요 경제 일간지와 뉴스를 탐독하는 한편 관리자의 조언을 토대로 투자 대상을 발굴하고 있다.
그는 "국내 경제 발전과 궤를 같이할 수 있는 종목들은 오래 묻어놓으면 오히려 더 수익률이 높아지게 마련"이라면서 "중공업주 등이 대표적인 예"라고 설명했다.
2000년대 초반 2만원대에 사들인 현대중공업을 아직도 보유하고 있는 윤씨는 "미래가치를 감안하면 자식에게까지 물려주고 싶은 종목"이라고 호평했다.
현대중공업 외에도 두산중공업과 삼성중공업 등을 보유하고 있는 그는 "국내 주식시장도 경제 성장에 발맞춰 양호한 흐름을 이어갈 수밖에 없다"면서 "다만 미래가치가 있는 종목들을 중심으로 차별화와 편중 현상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10년 이상의 긴 안목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투자철학을 갖고 있는 그는 때문에 목표 수익률이나 손절매 원칙은 자신에게 무의미하다고 덧붙였다.
다만 단기적인 전망에 혹하거나 장미빛 전망으로 미래가치를 잘못 판단해 실패한 경험은 있다고 밝혔다.
가장 큰 실패사례는 팬택. 손절매 원칙이 없었던 탓에 아직도 보유하고 있다고 밝힌 그는 추후에라도 성장성이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에 좀 더 두고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10개 종목으로 구성된 그의 포트폴리오는 현대모비스와 현대차, LG필립스LCD 등 거래소 종목들로 채워져 있다.
연평균 100% 정도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그는 펀드 상품도 6개 정도 보유하고 있으며 올해 수익률만 이미 100%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90년대 말 가입했던 '바이코리아 펀드'를 아직도 보유하고 있을만큼 펀드 투자도 장기를 원칙으로 하고 있는 그는 현재 브릭스와 중국 펀드 등에 투자하고 있다.
윤씨는 "일본 펀드 투자는 실패로 돌아갔지만 바꿔탄 유럽펀드는 그런대로 괜찮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면서 "최근 최대 고민은 역시 중국 펀드를 계속 가져갈 것인가"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투자는 인내"라면서 "모험을 걸어야 성과를 얻을 수 있는 것이지만, 여윳돈으로 10년은 들고 간다는 생각으로 우량주에 투자하는 전략이 결국 수익률에서 앞서나가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