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필립스LCD가 최근 급등세를 이어가며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LG필립스LCD의 4분기 실적이 창사 이래 최고 실적을 기록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데다 LCD산업이 2009년까지 장기 호황을 맞을 것이란 전망이 쏟아지면서 더욱 탄력을 받고 있다.

6일 오후 1시 49분 현재 LG필립스LCD는 전일보다 6.38%(3300원) 오른 5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5만6200원까지 올라 2005년 6월 7일 장중 기록한 최고가 5만4000원을 경신했다.

LG필립스LCD의 주가 강세는 지난달 중순부터로 10월 16일 종가기준 4만200원이던 주가가 15거래일만에 5만6000원대까지 치솟았다.

특히 지난달 26일부터 5일까지 7거래일 연속 기관의 러브콜이 이어지면서 LG필립스LCD의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이 기간동안 기관이 사들인 물량만도 617만여주에 달한다.

이렇게 최근 급등하고 있는 LG필립스LCD에 대해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대신증권은 이날 LG필립스LCD에 대해 패널 가격 안정과 비수기의 공급 과잉 우려 해소가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며 '매수'의견과 목표가 6만2500원을 유지했다.

반종욱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11월 1주차 LCD패널의 가격이 여전히 안정세를 지속함에 따라 견조한 수요가 전망되고 LCD패널업체들의 보수적인 증설계획으로 공급 부족이 지속될 것으로 보여 LG필립스LCD의 주가 상승은 지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 키움증권 역시 LG필립스LCD가 LCD산업의 중장기 호황의 최대 수혜주라며 목표가를 8만1000원으로 상향조정하고 '매수'의견을 유지했다.

김성인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LG필립스LCD는 2008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15%, 89% 증가한 15조4000만원, 2조6600만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 시현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또한 "계절적 비수기인 2008년 1분기에도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6000억원 영업이익 달성이 무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이유선 기자 yu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