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홍차우 항공편 탑승률 30%대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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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과 상하이를 잇는 셔틀 항공편인 김포~훙차오(虹橋) 노선의 탑승률이 30%대에 머무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발(發) 상하이행(行) 국적 항공편의 출발시간이 오후 4시대로 잡힌 탓에 '당일 출장'을 기대했던 비즈니스맨들이 외면하고 있기 때문이다.
6일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김포~훙차오 노선이 개설된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5일까지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중국동방항공 상하이항공 등 4개 항공사의 평균 탑승률은 34.5%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그나마 177석짜리 중소형 항공기인 에어버스 A321을 투입한 아시아나항공은 좌석의 절반(51%)을 채웠지만,295석 규모의 에어버스 A330을 배치한 대한항공의 탑승률은 28% 수준에 머물렀다.
반면 양대 국적 항공사의 기존 인천~상하이 푸둥 노선의 탑승률은 이 기간중에도 70%대를 유지했다.
현재 김포~훙차오와 인천~푸둥 노선의 왕복항공료는 32만~38만원으로 엇비슷한 수준이다.
김포~하네다(일본 도쿄) 노선처럼 '황금노선'이 될 것으로 기대됐던 김포~훙차오 노선이 '애물단지'로 전락한 이유는 서울발 항공기 출발시간이 너무 늦기 때문이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서울 출발편은 각각 오후 4시와 4시15분으로,비행시간(1시간50분)을 고려하면 당일 출장은 불가능한 상태다.
상하이항공과 동방항공은 각각 오후 7시25분과 7시40분에 서울에서 출발하는 탓에 상하이에 도착하는 즉시 숙소로 향해야 한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김포~훙차오 승객중 출장 수요는 20%에도 못 미친다"며 "인천~푸둥 노선보다 공항 접근 시간과 출입국 소요시간 등에서 1시간30분이나 아낄 수 있는 장점에도 불구하고 '황당한' 비행 스케줄 탓에 외면받는 셈"이라고 말했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
서울발(發) 상하이행(行) 국적 항공편의 출발시간이 오후 4시대로 잡힌 탓에 '당일 출장'을 기대했던 비즈니스맨들이 외면하고 있기 때문이다.
6일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김포~훙차오 노선이 개설된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5일까지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중국동방항공 상하이항공 등 4개 항공사의 평균 탑승률은 34.5%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그나마 177석짜리 중소형 항공기인 에어버스 A321을 투입한 아시아나항공은 좌석의 절반(51%)을 채웠지만,295석 규모의 에어버스 A330을 배치한 대한항공의 탑승률은 28% 수준에 머물렀다.
반면 양대 국적 항공사의 기존 인천~상하이 푸둥 노선의 탑승률은 이 기간중에도 70%대를 유지했다.
현재 김포~훙차오와 인천~푸둥 노선의 왕복항공료는 32만~38만원으로 엇비슷한 수준이다.
김포~하네다(일본 도쿄) 노선처럼 '황금노선'이 될 것으로 기대됐던 김포~훙차오 노선이 '애물단지'로 전락한 이유는 서울발 항공기 출발시간이 너무 늦기 때문이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서울 출발편은 각각 오후 4시와 4시15분으로,비행시간(1시간50분)을 고려하면 당일 출장은 불가능한 상태다.
상하이항공과 동방항공은 각각 오후 7시25분과 7시40분에 서울에서 출발하는 탓에 상하이에 도착하는 즉시 숙소로 향해야 한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김포~훙차오 승객중 출장 수요는 20%에도 못 미친다"며 "인천~푸둥 노선보다 공항 접근 시간과 출입국 소요시간 등에서 1시간30분이나 아낄 수 있는 장점에도 불구하고 '황당한' 비행 스케줄 탓에 외면받는 셈"이라고 말했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