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 추락하는 달러는 사양합니다"…지젤번천의 '모델료 환테크'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브라질 출신의 톱모델 지젤 번천이 모델료를 달러화로 받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세계의 기축통화로 군림해온 달러화가 이제 모델들조차 외면하는 '천덕꾸러기 통화'로 전락한 모습이다.
6일 지젤 번천의 가족과 에이전트는 달러 가치 하락에 따른 위험을 피하기 위해 모델료를 유로화로 받길 원한다고 블룸버그통신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밝혔다.
실제로 번천은 지난 8월 프록터앤드갬블(P&G)과 헤어캐어 용품 '팬틴'의 광고계약을 맺을 때 모델료를 유로화로 지급해 달라고 요구했다.
또 지난달 돌체앤드가바나(D&G)의 향수 모델 계약을 맺을 당시에도 유로로 모델료를 받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번천은 지난 한 해 동안 3300만달러(300억원)를 벌어들여 세계에서 가장 수입이 많은 모델에 선정됐다.
달러를 기피하려는 움직임은 지젤 번천뿐이 아니다.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은 "달러 가치가 계속 떨어질 것으로 보기 때문에 달러로 수익을 내는 기업에 대한 투자는 줄인다"는 투자 원칙을 밝혔다.
상품 투자의 귀재 짐 로저스도 이날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달러가 심각한 어려움에 처했다"며 "달러를 팔라"고 조언했다.
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
세계의 기축통화로 군림해온 달러화가 이제 모델들조차 외면하는 '천덕꾸러기 통화'로 전락한 모습이다.
6일 지젤 번천의 가족과 에이전트는 달러 가치 하락에 따른 위험을 피하기 위해 모델료를 유로화로 받길 원한다고 블룸버그통신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밝혔다.
실제로 번천은 지난 8월 프록터앤드갬블(P&G)과 헤어캐어 용품 '팬틴'의 광고계약을 맺을 때 모델료를 유로화로 지급해 달라고 요구했다.
또 지난달 돌체앤드가바나(D&G)의 향수 모델 계약을 맺을 당시에도 유로로 모델료를 받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번천은 지난 한 해 동안 3300만달러(300억원)를 벌어들여 세계에서 가장 수입이 많은 모델에 선정됐다.
달러를 기피하려는 움직임은 지젤 번천뿐이 아니다.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은 "달러 가치가 계속 떨어질 것으로 보기 때문에 달러로 수익을 내는 기업에 대한 투자는 줄인다"는 투자 원칙을 밝혔다.
상품 투자의 귀재 짐 로저스도 이날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달러가 심각한 어려움에 처했다"며 "달러를 팔라"고 조언했다.
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