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감사원장으로 재지명된 전윤철 원장은 6일 "올해 하반기 '취재지원 선진화 방안' 등 국정홍보처의 업무 실태와 관련해 감사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전 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감사원장으로 (재차) 임명되면 취재지원 선진화 방안을 중심으로 하는 국정홍보처의 난맥상에 대해 감사원이 대대적으로 감사해야 한다"는 한나라당 장윤석 의원의 질의에 "감사원장으로 재임명되면 올 하반기에 감사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답변했다.

장 의원은 감사해야 할 홍보처의 난맥상으로 정부기관 광고 업무 간섭,공무원의 언론 대응 인사고과 반영,기자실 통폐합과 관련한 예비비의 부당한 사용,홍보처 발주 사업 업체 선정 비리 의혹, KTV와 국정 브리핑의 정권 홍보 등을 제시했다.

한편 김창호 국정홍보처장은 이날 새로 만든 합동 브리핑센터 운영 문제와 관련,"브리핑센터 출입증 신청자가 일정 수준에 도달하면 이를 중요한 기준으로 삼아 좌석 재배정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중앙과 과천의 합동 브리핑센터 출입증이 각각 200여개와 240여개 발급됐고 계속 교부받고 있다"면서 "중앙청사 송고석이 170석인데 교부 숫자가 이를 넘어선 만큼 머지않은 시기에 신청자들을 분류해 좌석을 다시 재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발언은 신설된 합동 브리핑센터로 이전을 거부 중인 다수 일선 기자들에게 정부청사 출입증 신규 발급을 매개로 이전을 압박한 것으로 해석된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