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하락 기업, CBㆍBW 발행 '진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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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한 자금조달이 여의치 않게 된 코스닥 상장사 중 CB(전환사채)나 BW(신수인수권부채권) 발행을 추진하는 곳이 크게 늘고 있다.
8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9월부터 금융감독원이 3자배정 유상증자 기준을 강화한 후 알덱스 프로소닉 야호커뮤니케이션 라이프코드인터내셔널 등이 잇따라 CBㆍBW 발행을 통한 자금조달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구체적 인수대상이 없는 일반공모에 나서는 업체의 경우 주가 급락에 따른 청약 미달로 인해 자금 조달이 여전히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일반공모로 150억원 규모 CB 발행을 결의한 알덱스의 경우 1년 뒤 전환가격이 1545원이지만 연초 1700원이었던 주가가 이날 1500원까지 떨어져 투자 매력이 높지 않다는 지적이다.
역시 180억원 규모의 CB를 발행키로 한 프로소닉과 야호도 전환가격이 현 주가보다 높아 부담스러운 수준이다.
실적이 부진해 자금조달 계획이 무산되거나 청약일을 늦추는 업체도 속출하고 있다.
경영권 분쟁 중인 세고엔터테인먼트는 최근 60억원 규모 CB 발행을 취소했으며 뉴로테크파마는 70억원짜리 CB 발행이 청약 미달로 무산됐다.
이에 앞서 헬리아텍은 주가 급락으로 인수 예정자 측에서 청약을 거부함에 따라 지난 4월부터 추진해온 465억원 규모 CB 발행이 최근 사실상 무산됐다.
조아제약도 청약 미달로 당초 조달 예정인 128억원보다 적은 107억원 확보에 그쳤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
8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9월부터 금융감독원이 3자배정 유상증자 기준을 강화한 후 알덱스 프로소닉 야호커뮤니케이션 라이프코드인터내셔널 등이 잇따라 CBㆍBW 발행을 통한 자금조달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구체적 인수대상이 없는 일반공모에 나서는 업체의 경우 주가 급락에 따른 청약 미달로 인해 자금 조달이 여전히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일반공모로 150억원 규모 CB 발행을 결의한 알덱스의 경우 1년 뒤 전환가격이 1545원이지만 연초 1700원이었던 주가가 이날 1500원까지 떨어져 투자 매력이 높지 않다는 지적이다.
역시 180억원 규모의 CB를 발행키로 한 프로소닉과 야호도 전환가격이 현 주가보다 높아 부담스러운 수준이다.
실적이 부진해 자금조달 계획이 무산되거나 청약일을 늦추는 업체도 속출하고 있다.
경영권 분쟁 중인 세고엔터테인먼트는 최근 60억원 규모 CB 발행을 취소했으며 뉴로테크파마는 70억원짜리 CB 발행이 청약 미달로 무산됐다.
이에 앞서 헬리아텍은 주가 급락으로 인수 예정자 측에서 청약을 거부함에 따라 지난 4월부터 추진해온 465억원 규모 CB 발행이 최근 사실상 무산됐다.
조아제약도 청약 미달로 당초 조달 예정인 128억원보다 적은 107억원 확보에 그쳤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