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펀드수수료 의존 커져‥ 전체수수료 수익의 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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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의 펀드 판매 수수료가 급증하면서 전체 수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급격히 커지고 있다.
6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이 올 들어 9월까지 펀드 판매를 통해 올린 수수료 이익은 총 3074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390억원(82.5%)이나 급증했다.
이 같은 규모는 전체 수수료 이익의 40.4%에 달한다.
특히 1분기 897억원→2분기 1032억원→3분기 1145억원으로 계속 늘고 있는 추세다.
신한은행은 9월까지 2161억원을 벌어 83.1% 늘었으며 우리은행은 1092억원으로 74.4% 증가했다.
외환은행과 하나은행도 9월 말 현재 각각 1006억원과 753억원으로 전년 동기의 457억원과 374억원보다 각각 두 배 이상이 됐다.
이처럼 시중은행의 펀드 수수료가 급증한 것은 증시 활황으로 펀드 수요가 늘어난데다 은행들이 예금 이탈에 따른 자구책으로 펀드 가입을 권유하고 있기 때문.이 때문에 "펀드가 은행을 먹여살린다"는 말이 돌 정도다.
그러나 금융감독당국이 펀드 판매 보수 제도 변경을 추진하고 있어 향후 수익 기반이 약화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현행 펀드 수수료는 판매시 일시에 받는 '판매수수료'와 적립 때마다 받는 '판매보수'의 이중(二重) 가격체계로 구성돼 있어 많은 투자자들이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특히 판매보수는 많은 펀드가 매년 펀드 자산의 1%가량을 걷고 있다.
미국의 경우 주식형 펀드 평균 판매보수는 0.3% 수준으로 국내에 비해 크게 낮다.
이 때문에 금융감독당국은 관행화된 판매보수제를 외국처럼 폐지하거나 한도를 정하는 쪽으로 개선하는 펀드판매 선진화 방안을 이르면 하반기 중에 시행할 예정이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
6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이 올 들어 9월까지 펀드 판매를 통해 올린 수수료 이익은 총 3074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390억원(82.5%)이나 급증했다.
이 같은 규모는 전체 수수료 이익의 40.4%에 달한다.
특히 1분기 897억원→2분기 1032억원→3분기 1145억원으로 계속 늘고 있는 추세다.
신한은행은 9월까지 2161억원을 벌어 83.1% 늘었으며 우리은행은 1092억원으로 74.4% 증가했다.
외환은행과 하나은행도 9월 말 현재 각각 1006억원과 753억원으로 전년 동기의 457억원과 374억원보다 각각 두 배 이상이 됐다.
이처럼 시중은행의 펀드 수수료가 급증한 것은 증시 활황으로 펀드 수요가 늘어난데다 은행들이 예금 이탈에 따른 자구책으로 펀드 가입을 권유하고 있기 때문.이 때문에 "펀드가 은행을 먹여살린다"는 말이 돌 정도다.
그러나 금융감독당국이 펀드 판매 보수 제도 변경을 추진하고 있어 향후 수익 기반이 약화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현행 펀드 수수료는 판매시 일시에 받는 '판매수수료'와 적립 때마다 받는 '판매보수'의 이중(二重) 가격체계로 구성돼 있어 많은 투자자들이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특히 판매보수는 많은 펀드가 매년 펀드 자산의 1%가량을 걷고 있다.
미국의 경우 주식형 펀드 평균 판매보수는 0.3% 수준으로 국내에 비해 크게 낮다.
이 때문에 금융감독당국은 관행화된 판매보수제를 외국처럼 폐지하거나 한도를 정하는 쪽으로 개선하는 펀드판매 선진화 방안을 이르면 하반기 중에 시행할 예정이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