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부터 시작된 '에너지도시 프로젝트'는 카타르가 중동의 에너지 허브로 도약하기 위한 핵심 사업이다.
석유와 가스 등 에너지와 관련된 다국적 기업들과 이를 지원하는 서비스 업체들,석유관련 공장이나 각종 인프라 시설을 건설하는 업체들,정유회사와 운송회사,에너지판매회사와 관련 정보기업들이 이곳에서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도록 최고의 비즈니스 환경과 최고의 주거 환경을 동시에 제공하겠다는 구상이다.
약 20만명의 주민들이 살 수 있는 도하 신시가지 루세일(Lusail)지역 내에 개발되고 있는 에너지도시는 120만㎡ 규모로 조성되고 있다.
2만여명의 직장인들이 근무할 수 있는 사무빌딩들이 들어서는 비즈니스파크와 1만여명이 생활할 수 있는 최고급 주택단지를 인접시켜 개발하는 방식으로 건설되고 있다.
에너지도시는 26억달러를 들여 이곳에 최첨단 사무빌딩과 레저시설,고급주택 등을 건설할 예정이다.
헤샴 알 에마디 에너지도시 최고책임자는 "석유 가스 등 에너지를 생산하는 다국적 회사들이 중동에 있고 에너지 거래를 하는 기업들은 싱가포르에 모여있는 등 중심축이 분산돼 있다"며 "여러 분야의 기업들이 한곳에 모일 수 있도록 사무실과 주거공간이 공존하는 클러스터로 개발해 중동 지역의 단일 에너지허브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그는 "정부의 과감한 투자가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입주 기업들은 다양한 혜택을 제공받게 될 것"이라며 "개발사업자들에게 부지를 분양했으며 내년 초에는 입주 기업들을 모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