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리즈 정상에 오른 프로야구 SK 와이번스가 8일 오후 6시 일본 도쿄돔에서 '코나미컵 아시아시리즈 2007' 첫 경기로 일본 시리즈 우승팀 주니치 드래곤스와 격돌한다.

코나미컵은 한국과 일본 프로리그 우승팀과 대만 리그 챔피언 퉁이 라이온스와 중국 올스타가 출전해 아시아 왕중왕을 가리는 대회로 올해 3회째다.

한국은 2005년과 2006년 한국시리즈 우승팀인 삼성 라이온즈가 2년 연속 출전했지만 각각 2위와 3위에 그쳤고 일본시리즈 우승팀인 지바 롯데 마린스와 니혼햄 파이터스가 잇따라 안방에서 우승잔치를 벌였다.

특히 한국은 지난해 삼성이 대만리그 우승팀 라뉴 베어스에 패해 결승조차 오르지 못하면서 자존심을 구겼다.

김성근 SK 감독은 일본팀 전력이 우세하다는 것은 인정하면서도 "단기전은 아무도 모른다.

SK 팀이 아닌 한국 대표로 참가하는 만큼 국내 팬들이 납득할 수 있는 경기를 펼치겠다"는 각오다.

한국은 9일 오후 12시30분에는 중국 대표팀과 맞붙고 10일 오후 6시에는 대만 퉁이와 일전을 갖는다.

우승팀 결정전은 11일 오후 6시에 열린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