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개발업체인 신영이 이달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처음으로 아파트 분양에 나선다.

신영은 미국 LA 다운타운인 잉그래함 1110에서 17층 높이의 55~260㎡(16~78평)형 '더 빅셀' 334가구를 공급한다고 7일 밝혔다.

침실 1개짜리가 250여가구로 전체의 70%를 넘고,나머지는 침실 2~3개다.

'더 빅셀'이 들어서는 지역은 LA시 당국이 맨해튼과 같은 도시를 건설하겠다며 최장 20년에 걸친 대규모 재개발사업을 추진 중인 곳이다.

현재 한국 '코엑스' 같은 성격의 LA 라이브 프로젝트(11만㎡)와 그랜드 프로젝트(33만㎡) 등 2개 복합단지 개발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더 빅셀'은 이들 두 사업지의 중간에 위치하고 있으며 LA 라이브까지 직선거리로 650m 정도 떨어져 있다.

신영은 개발과 분양은 물론 국내 투자자들의 구입을 위한 제반업무를 대행하고 사후관리서비스까지 맡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 회사는 서울 삼성동 코엑스 대서양관에서 이달 20일부터 3일간 열리는 '해외부동산 투자박람회'에서 이 단지를 선보일 예정이며,다음 달 3일부터 국내 분양분 100가구에 대한 사전 예약을 시작한다.

분양가는 ㎡당 700만원 선으로 예상된다.

신영은 내년 LA시 다운타운 인근 윌셔에서도 40층 규모의 고급 주상복합 아파트 공급을 계획하고 있다.

박종서 기자 cosm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