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유아용품 관련주가 3분기 실적 개선에 힘입어 오랜만에 기지개를 켰다.

7일 아가방앤컴퍼니는 450원(1.75%) 오른 2만6200원에 거래를 마치며 9일 만에 반등했다.

이날 아가방은 3분기 누적 기준 매출 1252억원,영업이익 12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5.9%,10.4%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회사 관계자는 "내수 유통망 확대와 주력 브랜드의 리뉴얼에 힘입었다"며 "4분기 이후엔 브랜드 멀티숍인 아가방갤러리의 확장 등으로 성장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국내 유모차시장 1위 업체인 소예도 3분기 실적에 대한 긍정적 기대로 95원(2.24%) 오른 4345원에 마감하며 오름세로 돌아섰다.

소예 관계자는 "올 3분기 잠정 영업이익이 지난해 전체 규모를 넘어선 17억원,순이익은 자산매각대금 유입으로 92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양정동 삼성증권 연구원은 "황금돼지해를 맞아 임신 및 출산율이 높아지면서 하반기 매출이 크게 늘 것"이라며 "4분기엔 유아용품 관련 종목이 시장의 주목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