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高땐 내수株 눈돌려라" … 유통ㆍ보험ㆍ음식료 상승률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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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의 원화 강세(달러화 약세) 현상이 지속될 경우 내수주가 가장 유망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소비심리 개선 추세도 이어질 전망이어서 중국 관련주에 이어 내수주가 투자대안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7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내수주의 대표격인 유통업종지수는 전일까지 2주간 7.52%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6.25%)을 1.27%포인트 웃돌았다.
보험업종지수도 이 기간 시장평균보다 2.87%포인트 더 올랐고 KT&G는 이달 들어 4% 이상 강세를 보이고 있다.
과거 일본의 경우에도 엔화가 강세를 보였을 때 내수 관련 업종의 상대적 상승 현상이 두드러졌던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1985년 9월 이후 약 2년간 엔화가 40% 이상 절상됐을 때 일본 증시는 111.9% 올랐으며 특히 내수 관련 업종의 상승률이 높았다.
증권업종은 시장평균보다 158.2%포인트 초과 상승했으며 항공(78.0%포인트) 건설(65.9%포인트) 은행(52.9%포인트) 부동산(50.1%포인트) 음식료(48.4%포인트) 등도 지수보다 더 올랐다.
1971년과 1977년,1985년 등 엔화가 강세를 보였던 시기에 일본 증시는 모두 상승했으며 1990년 이후 5년간 지속된 엔화 강세 기간만 내수경기 침체로 증시가 하락했다.
소장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1985년 플라자합의 이후 엔화 강세 상황에서 일본 증시의 내수 관련주들이 시장 대비 초과수익률을 기록한 점은 국내 증시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며 "원화 강세를 단순히 부정적 요인으로 인식할 필요는 없으며 특히 최근 소비경기 지표들이 개선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내수주가 새로운 주도주가 될 가능성이 커졌다"고 주장했다.
이현주 동양종금증권 연구원도 "10월 이후 보험과 증권 유통 음식료 등 주요 내수주의 오름세가 눈에 띈다"며 "원화 강세와 고유가 등을 감안하면 수출주보다는 내수주 쪽에서 대안을 찾으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교보증권은 내수 관련 유망주로 롯데쇼핑 KT&G 아비스타 대한항공 등을 추천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신세계 롯데쇼핑 현대백화점 메가스터디 크레듀 CJ제일제당 등을 관심주로 제시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
소비심리 개선 추세도 이어질 전망이어서 중국 관련주에 이어 내수주가 투자대안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7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내수주의 대표격인 유통업종지수는 전일까지 2주간 7.52%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6.25%)을 1.27%포인트 웃돌았다.
보험업종지수도 이 기간 시장평균보다 2.87%포인트 더 올랐고 KT&G는 이달 들어 4% 이상 강세를 보이고 있다.
과거 일본의 경우에도 엔화가 강세를 보였을 때 내수 관련 업종의 상대적 상승 현상이 두드러졌던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1985년 9월 이후 약 2년간 엔화가 40% 이상 절상됐을 때 일본 증시는 111.9% 올랐으며 특히 내수 관련 업종의 상승률이 높았다.
증권업종은 시장평균보다 158.2%포인트 초과 상승했으며 항공(78.0%포인트) 건설(65.9%포인트) 은행(52.9%포인트) 부동산(50.1%포인트) 음식료(48.4%포인트) 등도 지수보다 더 올랐다.
1971년과 1977년,1985년 등 엔화가 강세를 보였던 시기에 일본 증시는 모두 상승했으며 1990년 이후 5년간 지속된 엔화 강세 기간만 내수경기 침체로 증시가 하락했다.
소장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1985년 플라자합의 이후 엔화 강세 상황에서 일본 증시의 내수 관련주들이 시장 대비 초과수익률을 기록한 점은 국내 증시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며 "원화 강세를 단순히 부정적 요인으로 인식할 필요는 없으며 특히 최근 소비경기 지표들이 개선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내수주가 새로운 주도주가 될 가능성이 커졌다"고 주장했다.
이현주 동양종금증권 연구원도 "10월 이후 보험과 증권 유통 음식료 등 주요 내수주의 오름세가 눈에 띈다"며 "원화 강세와 고유가 등을 감안하면 수출주보다는 내수주 쪽에서 대안을 찾으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교보증권은 내수 관련 유망주로 롯데쇼핑 KT&G 아비스타 대한항공 등을 추천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신세계 롯데쇼핑 현대백화점 메가스터디 크레듀 CJ제일제당 등을 관심주로 제시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