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 中법인 지분 30% 샨다에 ‥ 전략적 제휴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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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액토즈소프트를 인수했던 중국 샨다가 엔씨소프트 중국 법인 엔씨차이나의 지분 30%를 인수한다.
이를 계기로 엔씨소프트의 신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아이온'의 중국 판권을 갖는다.
양사는 7일 중국에서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고 밝혔다.
샨다는 엔씨차이나의 지분을 인수하지만 경영권은 엔씨소프트가 갖기로 했다.
아이온 계약금은 개런티와 러닝 로열티를 포함해 5000만달러로 게임 수출 계약금으로는 가장 많다.
샨다는 내년 하반기 중 중국에서 아이온 비공개 시범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엔씨소프트와 샨다가 손을 잡은 것은 양사가 처한 절박한 현실 때문이다.
엔씨소프트는 일본이나 미국과 달리 중국에서는 '미르의 전설' 시리즈 등에 밀려 재미를 보지 못했다.
샨다는 더나인,나인유 등 후발 주자들의 추격으로 주춤하는 상황이다.
엔씨소프트는 샨다를 통해 중국 정부의 규제,불법 사설 서버 문제 등을 풀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2003년 1월 중국 인터넷 업체 시나닷컴과 손을 잡고 합작법인 엔씨시나를 설립해 '리니지' 시리즈를 서비스했다.
그러나 성과가 좋지 않았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엔씨시나의 지분을 엔씨소프트가 49%,시나닷컴이 51% 보유한 탓에 경영을 주도하기 어려웠다"며 "인터넷 회사와 사업을 같이 하다 보니 시너지 효과를 내지도 못했다"고 설명했다.
엔씨소프트는 이후 엔씨시나를 현지법인 엔씨차이나로 전환했다.
그러나 엔씨시나를 통해 받은 리니지 시리즈의 중국 판호(서비스 권한)를 이관하는 작업이 아직 마무리되지 않았다.
이번에 샨다와 설립한 합작법인을 통해 판호를 다시 받아야 하는 과제가 남아 있다.
샨다는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가 만든 '미르의 전설2'를 서비스하다가 이 게임이 대박을 터뜨리자 2004년 위메이드 지분 40%를 보유한 액토즈소프트를 아예 인수했다.
일각에서는 샨다가 액토즈에 이어 엔씨소프트까지 넘보고 있는 게 아니냐는 얘기도 나온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
이를 계기로 엔씨소프트의 신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아이온'의 중국 판권을 갖는다.
양사는 7일 중국에서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고 밝혔다.
샨다는 엔씨차이나의 지분을 인수하지만 경영권은 엔씨소프트가 갖기로 했다.
아이온 계약금은 개런티와 러닝 로열티를 포함해 5000만달러로 게임 수출 계약금으로는 가장 많다.
샨다는 내년 하반기 중 중국에서 아이온 비공개 시범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엔씨소프트와 샨다가 손을 잡은 것은 양사가 처한 절박한 현실 때문이다.
엔씨소프트는 일본이나 미국과 달리 중국에서는 '미르의 전설' 시리즈 등에 밀려 재미를 보지 못했다.
샨다는 더나인,나인유 등 후발 주자들의 추격으로 주춤하는 상황이다.
엔씨소프트는 샨다를 통해 중국 정부의 규제,불법 사설 서버 문제 등을 풀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2003년 1월 중국 인터넷 업체 시나닷컴과 손을 잡고 합작법인 엔씨시나를 설립해 '리니지' 시리즈를 서비스했다.
그러나 성과가 좋지 않았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엔씨시나의 지분을 엔씨소프트가 49%,시나닷컴이 51% 보유한 탓에 경영을 주도하기 어려웠다"며 "인터넷 회사와 사업을 같이 하다 보니 시너지 효과를 내지도 못했다"고 설명했다.
엔씨소프트는 이후 엔씨시나를 현지법인 엔씨차이나로 전환했다.
그러나 엔씨시나를 통해 받은 리니지 시리즈의 중국 판호(서비스 권한)를 이관하는 작업이 아직 마무리되지 않았다.
이번에 샨다와 설립한 합작법인을 통해 판호를 다시 받아야 하는 과제가 남아 있다.
샨다는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가 만든 '미르의 전설2'를 서비스하다가 이 게임이 대박을 터뜨리자 2004년 위메이드 지분 40%를 보유한 액토즈소프트를 아예 인수했다.
일각에서는 샨다가 액토즈에 이어 엔씨소프트까지 넘보고 있는 게 아니냐는 얘기도 나온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