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우리투자증권은 켐트로닉스의 3분기 실적이 부진했다며 목표가를 3만4000원에서 3만원으로 내렸으나 높은 잠재력을 감안해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우리투자증권 강정원 연구원은 켐트로닉스에 대해 "현재 IT 디자인 시장의 관심이 커지고 있는 분야인 터치스크린과 씬 글래스(Thin glass) 관련 자체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중장기적으로 투자가치가 높다"고 평가했다.

강 연구원은 "켐트로닉스는 터치 디바이스의 핵심부품인 터치 IC를 자체 설계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업체로, 정전용량 방식에서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며 "향후 터치 스위치와 터치스크린 시장이 확대될 경우 경쟁력이 부각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또 화학사업부 기술력이 씬 글래스 공정과 소재 자체 개발로 입증돼 내년부터 실적에 본격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현재 주가가 2007년, 2008년 EPS 대비 각각 9.1배, 5.7배에 불과해 투자 매력도가 높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