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월 매출 3억원, 2월 매출 4억, 3월 매출 5.6억으로 매출이 급신장한 포털아트 인터넷 경매가 지난 10월에 12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면서 연초에 비하여 4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포털아트(www.porart.com)의 월간 매출액은 이미 마니프 서울국제아트페어를 뛰어 넘은지 오래다.

수 백명의 국내 유명화가들이 참여하는 마니프 서울국제아트페어가 1년에 한번 열림에도 작년도 매출액은 6억6천이고, 금년도 10월 마니프 서울국제아프페어 매출은 9억원이다.

국내 내노라는 모든 화랑이 참여하는 화랑미술제를 관람한 관람객이 작년에는 5천382명, 올해는 1만2천430명이다. 그리고 작년도 매출은 13억8천만원, 금년도 매출은 28억6천만원이다.

여기에 비하면, 포털아트의 월간 매출액 12억원은 미술시장의 주도권이 완전히 인터넷 경매로 넘어간 것임을 대변하고 있다. 포털아트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의 매출증가추세로 볼 때 금년도 매출총액은 1백억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더구나 포털아트는 저가 미술품 대중화와 고가시장까지 고루 성장하고 있다. 포털아트가 10월에 판매한 작품수는 화랑협회 등록 모든 화랑이 판매한 작품수의 2배 이상인 2,033점에 이르고 있다. 이미 수량 측면에서 완전히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고가 미술품 시장의 경우도 오프라인 경매에서 유찰이 속출하고 있는 반면 포털아트는 고가 작품들도 계속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

상반기 오프라인 경매시장에서 고가 행진을 계속하던 사석원, 김환기, 김형근 등의 작품들이 하반기 들어 연이어 유찰되고 있다. 지난 10월 26일 경매에서는 경매 추정가를 낮춰 내놓았지만 김형근 ‘연가’ 시리즈 2점, ‘여인’ 1점이 모두 유찰되었다.

상반기에 비싸게 팔리던 김환기 “무제”도 10월 경매에 추정가 3,000만원에도 유찰되었다.

사석원 작품도 일부 9월4일 경매, 9월 15~17일 경매, 9월 17일 경매, 10월 26일 경매에서 연속해서 유찰되었다. 10월 26일 경매에서 80호 작품 ‘석불’과 ‘새’가 1200만원에도 유찰되었다. ‘올빼미(20호)’도 300만원에 유찰되었다. 이우환 작품(석판화)도 2점이 나왔지만 한점은 700만원에도 유찰되었고, 한점은 650만원에 낙찰되었다

고 이대원 작품도 9월 경매에서 ‘못’이 4천만원에 유찰, ‘새싹’은 7천5백만원에 유찰되었다.

반면, 매일 경매를 진행하는 포털아트의 경우를 보면, 이한우 화백의 ‘아름다운 우리강산’ 작품들의 인기가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11월 1일 경매에서 이한우작 30호 작품이 2천7백만원에, 100호 작품이 10월 30일 경매에서 7천만원에 낙찰되었다.

그 외 재불화가 한미키 작품이 10월 27일, 30일에 1천만원대에 낙찰되었고, 원로화가 추연근(86)작품이 11월 5일, 11월 6일에 1천만원대에 낙찰되는 등 지난 1주일 동안 1천만원 이상에 낙찰된 작품수가 11점이다.
포털아트가 이렇게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이유에 대하여 포털아트 김범훈 대표에게 들어 보았다.

첫째 (화랑에서 판매되는 국내 유명화가 작품은 약 30%이지만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대책이 없다) 반면 포털아트는 국내유명화가로부터 직접 작품을 공급받고, 진품 여부를 확인한 ”작가+작품“사진 그리고 한 작품에 한 개의 번호만 부여되는 작품확인 코드를 부여 위작시비 자체를 근본적으로 해결하였다.

둘째, (화랑에서는 한달에 몇점을 판매를 하지 못하기 때문에 비싸게 팔 수 밖에 없다.) 반면 포털아트는 월간 2천점 이상의 작품을 판매하기 때문에 저가 판매가 가능하다. 실제로 화랑가나 예술의 전당 등에서 판매되는 가격의 20~50% 수준에 작품을 구입할 수 있다.

셋째, (화랑에서 작품을 구입하는 경우 화랑주인 말만 듣고 구입해야 하지만,) 포털아트에서 소개하는 국내유명화가의 대부분이 화랑에서 개인전 10회 이상, 예술의 전당 등 단체전에 100회 이상 초대받은 검증된 유명화가 작품들을 소개하고 있다. 특히, 한국을 대표하는 원로화가 대부분이 화랑에는 작품을 내지 않고 포털아트를 통해서만 작품을 소개하고 있다.

넷째, (화랑은 규모가 작아 몇 점을 놓고 보고 작품을 선택하여야 하지만) 포털아트는 건평 1천평의 대규모 전시장에 500점 이상의 작품을 전시하여 미술품 애호가들이 화가별 작품별로 비교를 한 후 골라서 구입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경매 요청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다섯째, (어떠한 경매사도 유명화가 작품을 무조건 재경매를 수용할 수 없고, 특히 화랑에서 구입한 작품은 다시 화랑에 가져가도 되팔아 주는 경우는 거의 없다) 반면, 포털아트에서 구입한 유명화가 작품은 1년이 지난 후 언제든지 재경매를 통하여 환금성을 보장 받을 수 있도록 하였다.

여섯째, (화랑주가 말하는 가격으로 작품을 구입하면 이 가격이 맞는지 틀리는지 계속 의혹이 남는다.) 반편 포털아트는 (전시실을 방문하여 경매 요청하는 작품 포함) 모든 작품을 투명하게 인터넷 경매를 통하여 판매하고, 작품 사진과 기록을 영구보존 관리하여 투명성을 보장하고 있다. (전시실을 방문한 분에게 얼마를 받고 작품을 파는 경우는 속일 수도 있지만, 모든 미술품 애호가가 볼 수 있는 인터넷에 공개경매로 판매하기 때문에 가격을 속일 수가 없다는 의미임)

일곱 번째, (화랑에서 판매하는 작품들은 화랑주인이나 화랑 종업원들이 작품 설명을 하는 반면) 포털아트는 화가를 초청, 화가가 직접 미술품 애호가에게 작품 설명, 자신이 화가로 살아 온 인생을 설명하도록 하고, 그 동영상을 제공한다.

여덟 번째, (화랑은 고객을 상대로 하기 때문에 매출 신고를 하지 않을 수 있고, 매입신고를 하지 않을 수 있고, 세금을 내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포털아트는 판매하는 전 작품을 인터넷 공개 경매를 통하여 판매하기 때문에 매출, 매입, 세금신고를 정확히 할 수 밖에 없다. 따라서 진짜 최고 인기 화가가 누군지, 어떠한 화가 작품이 얼마에 판매되는지 정확히 누구나 알 수 있도록 투명성을 보장하고 있다.

포털아트의 이러한 노력으로 신정아 사건으로 미술시장이 위축되고, 이중섭, 박수근 등 위작 사건으로 오프라인 경매사와 화랑의 신뢰가 추락함에도, 포털아트 매출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포털아트 김범훈 대표는 “몇 점을 가격을 끌어 올려서 몇 점을 비싸게 팔려고 화랑이나 경매사들이 하는 한은 시장은 왜곡되고, 그 가격은 폭락한다. 그 피해는 고스란히 미술품 애호가에게 돌아간다.”며 “이미 유찰들이 되고 있고, 화랑에 작품을 팔아 달라고 나오고 있다. 경매사나 화랑들이 위작을 근절하는 대책을 만들지 않고, 감정도 못하면서 감정해서 낙찰된 작품들이 위작으로 밝혀지는 소동을 계속 만들어 내면, 점점 더 빠른 속도로 미술품 애호가들이 오프라인 경매사에 등을 돌릴 것이고. 화랑을 찾는 고객들이 줄게 될 것이다.”고 일침을 놓았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