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달성 막판 스퍼트] 조선ㆍ플랜트ㆍ엔진 등 경쟁력 '넘버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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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그룹은 올해 총 매출액이 사상 처음으로 2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올 상반기 매출액만 해도 작년 같은 기간보다 26% 증가한 10조1000억원에 달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이 단기간 급성장하고 있는 배경은 주력 업종인 선박 건조 부문이 호조를 보이고 있어서다.
전체 매출의 절반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육ㆍ해상 플랜트와 엔진기계,중전기(변압기ㆍ발전기ㆍ배전반 등),건설장비 등 5개 사업부문의 실적도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전 세계 선박 건조량의 약 15%를 점유하고 있는 세계 최대 조선업체다.
현대미포조선,현대삼호중공업 등 자회사의 실력도 계속 업그레이드되고 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올 들어 10월 말까지 조선 및 해양플랜트 분야에서 총 288억달러(294척)를 수주했다.
이 같은 수주 실적은 현대중공업그룹이 작년 한 해 동안 거둔 228억달러를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다.
연초 목표액인 210억달러보다 37% 증가한 것.현대중공업그룹은 질적으로도 한 차원 높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는 평가다.
동종업계와 비교할 때 3배 이상 높은 영업이익률을 보이고 있다.
상반기를 기준으로 현대중공업은 13.2%,현대미포조선 12.7%,현대삼호중공업 12.2%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3년 반 이상의 안정적인 수주 잔량을 바탕으로 철저하게 수익성 위주의 선박을 수주하는 영업 전략을 고수하고 있다.
우선 현대중공업과 현대삼호중공업은 조선 부문에서 전 세계 물동량 증가로 발주량이 크게 늘어난 컨테이너선에 집중하고 있다.
컨테이너선은 건조기간이 짧고,선가가 높은 대표적 고부가가치 분야다.
올 들어 두 조선소에서 수주한 190척의 선박 중 109척(57%)이 컨테이너선이다.
수주 잔량(462척)의 절반에 가까운 216척도 컨테이너선이다.
중형 선박건조 부문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현대미포조선은 시장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기 위해 건조 선종의 범위를 넓혀 왔다.
주력 선종인 석유화학제품 운반선의 비중을 줄이는 대신 부가가치가 높은 LPG선과 컨테이너선,자동차 운반선 등을 적극 수주했다.
그룹의 주축인 현대중공업은 조선 부문 외에도 육ㆍ해상 플랜트와 엔진기계,중전기,건설장비 등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세계적인 종합 중공업회사로 탈바꿈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이 작년 5개 비조선 부문에서 달성한 매출액만 6조원 선이다.
올 들어 8월까지 5조원이 넘는 매출액을 비조선 부문에서 기록했다.
특히 육ㆍ해상 플랜트 분야에서 활발한 수주가 이뤄지고 있다.
FPSO(부유식 원유생산 저장설비)의 경우 공사금액이 10억달러에 이르는 고부가가치 해양설비다.
현대중공업은 지금까지 모두 9척을 인도했으며 현재 1척을 제작하고 있다.
중동 및 아프리카 지역의 초대형 공사도 잇따라 수주하고 있다.
지난 6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1조원 규모의 발전담수 설비를 수주했으며 7월에 나이지리아의 5억2000만달러짜리 플랫폼 공사를 따냈다.
현대중공업은 전 세계 선박 엔진의 35%를 제작하고 있는 이 분야 1위 업체다.
북미와 중동 지역에서 주로 공사 수주가 이뤄지고 있는 중전기 분야는 적극적인 국내외 투자로 경쟁력을 키워가고 있다.
충북 음성에 60㎿급 태양광 발전설비 공장을 설립하는 등 신성장 산업 투자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중국 내에 3개 생산 법인을 두고 있는 현대중공업은 2002년부터 4년 연속 굴삭기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6월에는 인도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약 460억원을 투자해 현지에 굴삭기 생산 법인을 설립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
올 상반기 매출액만 해도 작년 같은 기간보다 26% 증가한 10조1000억원에 달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이 단기간 급성장하고 있는 배경은 주력 업종인 선박 건조 부문이 호조를 보이고 있어서다.
전체 매출의 절반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육ㆍ해상 플랜트와 엔진기계,중전기(변압기ㆍ발전기ㆍ배전반 등),건설장비 등 5개 사업부문의 실적도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전 세계 선박 건조량의 약 15%를 점유하고 있는 세계 최대 조선업체다.
현대미포조선,현대삼호중공업 등 자회사의 실력도 계속 업그레이드되고 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올 들어 10월 말까지 조선 및 해양플랜트 분야에서 총 288억달러(294척)를 수주했다.
이 같은 수주 실적은 현대중공업그룹이 작년 한 해 동안 거둔 228억달러를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다.
연초 목표액인 210억달러보다 37% 증가한 것.현대중공업그룹은 질적으로도 한 차원 높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는 평가다.
동종업계와 비교할 때 3배 이상 높은 영업이익률을 보이고 있다.
상반기를 기준으로 현대중공업은 13.2%,현대미포조선 12.7%,현대삼호중공업 12.2%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3년 반 이상의 안정적인 수주 잔량을 바탕으로 철저하게 수익성 위주의 선박을 수주하는 영업 전략을 고수하고 있다.
우선 현대중공업과 현대삼호중공업은 조선 부문에서 전 세계 물동량 증가로 발주량이 크게 늘어난 컨테이너선에 집중하고 있다.
컨테이너선은 건조기간이 짧고,선가가 높은 대표적 고부가가치 분야다.
올 들어 두 조선소에서 수주한 190척의 선박 중 109척(57%)이 컨테이너선이다.
수주 잔량(462척)의 절반에 가까운 216척도 컨테이너선이다.
중형 선박건조 부문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현대미포조선은 시장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기 위해 건조 선종의 범위를 넓혀 왔다.
주력 선종인 석유화학제품 운반선의 비중을 줄이는 대신 부가가치가 높은 LPG선과 컨테이너선,자동차 운반선 등을 적극 수주했다.
그룹의 주축인 현대중공업은 조선 부문 외에도 육ㆍ해상 플랜트와 엔진기계,중전기,건설장비 등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세계적인 종합 중공업회사로 탈바꿈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이 작년 5개 비조선 부문에서 달성한 매출액만 6조원 선이다.
올 들어 8월까지 5조원이 넘는 매출액을 비조선 부문에서 기록했다.
특히 육ㆍ해상 플랜트 분야에서 활발한 수주가 이뤄지고 있다.
FPSO(부유식 원유생산 저장설비)의 경우 공사금액이 10억달러에 이르는 고부가가치 해양설비다.
현대중공업은 지금까지 모두 9척을 인도했으며 현재 1척을 제작하고 있다.
중동 및 아프리카 지역의 초대형 공사도 잇따라 수주하고 있다.
지난 6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1조원 규모의 발전담수 설비를 수주했으며 7월에 나이지리아의 5억2000만달러짜리 플랫폼 공사를 따냈다.
현대중공업은 전 세계 선박 엔진의 35%를 제작하고 있는 이 분야 1위 업체다.
북미와 중동 지역에서 주로 공사 수주가 이뤄지고 있는 중전기 분야는 적극적인 국내외 투자로 경쟁력을 키워가고 있다.
충북 음성에 60㎿급 태양광 발전설비 공장을 설립하는 등 신성장 산업 투자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중국 내에 3개 생산 법인을 두고 있는 현대중공업은 2002년부터 4년 연속 굴삭기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6월에는 인도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약 460억원을 투자해 현지에 굴삭기 생산 법인을 설립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