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상승 하루만에 하락했다.

기관이 매도공세를 강화하면서 장중 내내 부진한 흐름을 보인 코스닥은 하루만에 800P선 밑으로 내려앉았다.

코스닥지수는 7일 전날보다 6.84P(-0.84%) 하락한 794.08P로 장을 마쳤다.

뉴욕증시의 강세 소식에 상승 출발한 코스닥지수는 외국인과 개인의 동반 매수에도 기관이 매물을 지속적으로 출회하면서 하락반전했다.

일부 개별 종목과 테마주 중심으로 강세를 나타냈지만, 추격 매수세력의 부족으로 800P선을 하회한 채 장을 마쳤다.

외국인은 나흘만에 사자에 나서 328억원 순매수했고 개인은 82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기관은 318억원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대부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통신서비스와 디지털컨텐츠 등은 견조한 상승세를 기록했다. 반면 운송, 화학, 의료/정밀기기 등은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NHN은 사흘만에 하락세로 돌아서며 1.58% 내렸으며 아시아나항공도 외국계 매도세로 7.34% 급락했다.

반면 하나로텔레콤은 호실적과 M&A 기대감으로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최근 큰 폭 조정을 받았던 메가스터디도 반발매수세가 유입되면서 3.17% 상승했다.

조선기자재주들의 등락은 엇갈렸다. 성광벤드는 사흘만에 하락 반전하며 6.17% 급락한 반면 현진소재는 고부가 풍력모듈사업 진출소식으로 9.27% 급등했다. 평산도 1.85% 올랐다.

에듀박스는 이틀째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다. 제이씨현, 제이엠아이, 피씨디렉트 등이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것을 비롯해 어드밴텍도 6.65% 폭등하면서 오랜만에 윈도비스타 테마주가 동반 급등했다.

그러나 에이치앤티는 나흘 연속 하한가로 추락했으며 디지탈디바이스는 대규모 유상증자 소식에 하한가를 기록했다.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의 대선 출마 선언에 대선관련주들의 희비는 엇갈렸다.

신천개발, 홈센타, 이화공영, 특수건설 등 이명박 관련주들이 일제히 상한가로 치솟은 반면 이회창 관련주로 급등세를 연출했던 단암전자통신, JS픽쳐스 등은 하한가로 내려앉았다.

이날 상승종목수는 320개에 그친 반면 하락종목은 623개로 나타났다. 그러나 일부 테마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상한가 종목은 32개에 달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