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엔씨소프트가 내년 2분기 이후에나 실적 회복이 가능하다는 분석을 8일 내놨다.

이 증권사 강록희 연구원은 "올 3분기 엔씨소프트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각각 1.3%와 19.7% 감소한 515억원과 81억원으로 나타났다"며 시장의 기대치에 미치지 못 한 것으로 평가했다. 특히 '리니지'의 매출이 불법서버와 월정액 상용자수 및 월간 접속자수 정체 등의 요인으로 감소했다는 설명이다.

강 연구원은 "신규 게임인 '아이온'의 상용화 이전에 매출을 확대시킬만한 주요 이슈가 없는데다 불법 서버와 관련한 근복적 문제 해결도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PC방 등록제 이슈 등으로 국내 온라인 게임 시장의 영업환경은 악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엔씨소프트의 올해와 내년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대비 각각 19.3%와 14.6% 줄인 405억원과 600억원으로 수정했다. 투자의견 '시장수익률'과 목표주가 7만800원은 유지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