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8일 에스디에 대해 매출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본격화되고 있다면서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2만8000원을 신규제시했다.

에스디는 진단시약 전문업체로 에이즈, 말라리아, B형 및 C형 간염 등 100여종 신속 진단시약을 개발 판매하고 있다.

박시영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에스디는 올해 에이즈, 말라리아 등 전염성질환 진단시약 판매 호조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각각 50.8%와 105.7%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2008년에는 신제품과 인도법인 통한 매출 확대로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국내에서는 간염시장 대체에 이어 에이즈진단, 말라리아진단, C형 간염진단 등 고수익 마진구조를 가진 제품의 매출 확대가 지속되고 있고, 해외시장에서는 아프리카지역에서 에이즈, 말라리아 검사시약의 국제입찰 성공으로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에스디는 지난 2월 인도에 공장설립과 제조업 허가를 획득했고 4월부터 생산과 판매를 시작했다.

이에 따라 마진구조가 좋은 반제품 매출 증가로 인해 수익성 개선에도 상당한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달부터는 혈당센서와 함께 혈당측정기를 본격적으로 생산할 계획이며, 오는 2008년 1분기에는 단백질칩(Protein Chip)을 출시할 예정이다.

박 연구원은 "목표주가는 2008년 예상 EPS에 PER 17배를 적용해 2만8000원을 제시하며 이는 현 주가대비 62%의 상승여력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