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8일 더베이직하우스의 3분기 영업이익이 예상을 하회했고 향후 성장성을 위협하는 요소들이 있다면서 적정주가 7000원과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더베이직하우스는 3분기 영업이익은 41억79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 늘었고, 매출액은 467억500만원으로 20% 증가했다고 7일 공시했다.

강희영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더베이직하우스는 모든 브랜드의 외형이 확대됐으나 영업이익률은 낮은 수준을 보였다"면서 "이는 신규 브랜드 관련 디자이너 등 인원이 증가했고, 어덜트 캐주얼 브랜드 ‘볼’의 임차료 지급과 판매수수료가 증가했으며, 4분기 성수기에 앞서 광고비 집행이 3분기에 집중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강 연구원은 이어 브랜드별로 성장성을 위협하는 요소들이 있다고 지적했다.

‘베이직하우스’의 경우에는 ‘갭’, ‘자라’와 같은 글로벌 대형 캐주얼 업체의 국내 시장 진입으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고, ‘마인드 브릿지’도 올해 23%의 성장이 예상되지만 2008년에는 10% 수준으로 성장이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30~40대 여성을 타겟으로 하는 ‘볼’의 경우도 최근 중년층 여성들의 구매력 증가에 힘입어 시장이 확대되고 있긴 하나 소비자층이 제한적이라는 것.

또 25~35세 남성용 셔츠와 타이 위주의 코디네이션 브랜드인 ‘더클래스’는 아직 남성용 코디네이션 상품에 대한 수요가 본격적으로 확대되고 있지 않아 기존 브랜드의 성장 둔화를 상쇄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더베이직하우스의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8.5% 하락할 것으로 그는 내다봤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