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영업익 987억원..전분기 대비 11.7%↑

NHN[035420]이 3분기 게임 부문 자회사인 한게임의 매출 성장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10%대 성장률을 회복했다.

NHN은 이 기간 매출 9천억원, 영업이익 987억원, 순이익 705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동기 보다 매출은 65.3%, 영업이익은 71.4%, 순이익은 92.1% 오른 것이다.

전분기 보다는 매출은 11.9%, 영업이익 11.7%, 순이익은 12.4% 증가해 분기별 성장률 두자릿수를 회복했다.

NHN은 2분기에 전분기 대비 성장율이 매출액 5.6%, 영업이익 3.2%, 순이익이 0.5%로 모두 한자릿수 성장에 그친 바 있다.

NHN은 이 기간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한 만큼 연간 매출 목표를 기존 2분기 목표 8천700억원에서 9월 중순 목표 8천900억원으로 올린데 이어 이번에 연간 매출 목표 9천억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말했다.

3분기 매출을 부문별로 보면 ▲검색 매출이 1천230억원(52%), ▲게임 매출이 650억원(28%), ▲배너 광고 매출이 310억원(13%), ▲E-커머스 매출이 143억원(6%), ▲기타 매출이 1%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NHN의 검색 부문은 전분기와 전년 동기 보다 각각 6.3%와 55.5% 증가한 1천23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NHN은 현재 종량제(CPC) 광고의 매출이 꾸준히 증가하는 한편 4분기에는 하반기 도입한 야후의 새 검색광고시스템인 파나마 성과가 가시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게임 부문은 웹보드 게임의 성장과 한게임 회원제 개편을 통한 유료 이용자수의 확대로 전분기 보다 30.0%, 전년 동기 보다 119.1% 증가한 650억원의 매출을 기록, 사상 최대 실적을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검색광고 전분기 대비 성장률이 6.3%에 그친 것과 달리 게임 부문의 전분기 대비 성장률은 30.0%로 게임 매출이 NHN 성장의 주요 동력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또 전체 매출액 가운데 한게임 매출 비중은 2분기 24%에서 3분기에는 28%로 크게 늘어났다.

또 배너 광고와 전자상거래(E-커머스) 부문의 매출은 각각 310억원, 143억원을 기록하며 전분기 보다 8.4%와 5.4%, 전년 동기 보다 43.2%와 41.1%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최휘영 NHN 대표는 "지난 3분기에는 게임 부문의 가파른 성장과 검색 등 포털 부문의 고른 성장을 바탕으로 1천억원에 가까운 영업이익을 올리며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며 "검색, 커뮤니티 등 주요 서비스의 품질 강화와 웹 오피스 등 신규 서비스 확대, 적극적인 게임 유통(퍼블리싱)을 통해 국내외 비즈니스 플랫폼을 더욱 공고히 하고, 융합 등 신사업 분야로의 서비스 확대를 통해 지속적인 성장 요인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NHN의 일본 법인인 NHN 재팬은 퍼블리싱 게임의 이용자 증가와 채널링 게임 강화로 전분기 보다 8.9%, 전년 동기 보다 37.6% 증가한 22억8천만엔의 매출을 올렸으나 저작권료 비용의 증가로 전분기 보다 25.0% 감소한 1억8천만엔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중국 법인 롄종은 6천408만 위안(RMB)의 매출로 전분기 수준을 유지한 가운데 전년 동기 보다는 58.0% 증가했고 마케팅 비용 절감 등으로 704만 RMB의 영업이익을 기록, 전분기에 비해 1천40.8%, 전년 동기 보다 314.2% 각각 증가했다.

미국법인 NHN USA는 2분기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게임 포털 서비스 이지닷컴(ijji.com)이 지난 10월 회원 410만명을 기록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세영 기자 thedopes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