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계의 영원한 악동 DJ DOC의 이하늘이 MBC '황금어장'의 인기코너 '무릎팍도사'에 출연하여 솔직한 입담을 과시했다.

한때는 김창렬 정재용 등과 활동하며 최고의 인기를 누리는 그룹이었지만 이후 폭력등의 사건에 연루되며 신문의 연예.사회면에 오르내렸던 이하늘이 7일 밤 11시에 방송된 '황금어장-무릎팍도사' 코너에서 귀여우면서도 처량한(?) 악동의 면모를 보여줬다.

'강호동과는 그다지 친분이 없다'고 솔직히 털어놓은 이하늘.

무릎팍도사가 포털사이트 들어가 검색해본 결과 '키가 177cm로 나와있던데 사실이냐'고 묻자 '177cm면 안되나요'라고 맞받아친 이하늘은 '신발 신고 재서 그랬나보다'며 '수정하고 싶어도 누구한테 연락을 해야할지 모른다'고 밝혀 웃음을 주었다.

강호동이 올밴에게 '키 160cm 아니냐'고 묻자 올밴은 당황하며 '163cm는 된다'고 둘러대기도 했다.

덧붙여 '현재 신용불량자'라는 사실을 깜짝 고백하기도 했다. '2달후면 신용불량자도 풀린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아차 싶었던 이하늘은 뒤늦게 '편집해주시면 안되냐'고 통사정을 하기도 했다.

유세윤 올밴에게까지 불쌍한 캐릭터로 낙인찍힌 이하늘은 '안힘들다'고 절규를 해야했다.

비행청소년 시절을 지나 DJ를 해 인기를 얻고 랩퍼로까지 발전하게된 이하늘에게 비행청소년에게 충고를 좀 해달라고 하자 이하늘은 '내가 그럴만한 입장은 아니지만 결론은 항상 안좋게 된다'며 '여기서 멈추세요. 할수 있어요'라고 진심어린 충고를 했다.

정재용에 대해서는 '지금은 안되지만(?) 춤이정말 잘되는 친구'라고 추켜세웠으며 김창렬에 대해서는 상업적 DJ(가라오케 DJ)라고 찬물을 끼얹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동반 게스트로 정재용이 깜짝 출연해 '이하늘은 정말 가난한가'에 대한 생생한 증언을 털어놓기도 했다.

가난한 이유는 이하늘이 설립한 음반 제작사 '부다사운드'의 식구들을 모두 책임져서 그렇다는 것.

무릎팍도사가 '이하늘 신용불량 올해말이면 끝나는가'라는 질문에 이하늘은 '재용이도 신용불량이에요'라고 폭로해 웃음을 안겼다.

김창렬에 대해서는 뭔가 맺힌 게(?) 있는듯 혹평을 일삼던 이하늘은 '오늘도 같이좀 출연해달라고 했더니 야구하러 가야해서 안된다고 했다'고 고발하기도 했다.


디지털뉴스팀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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