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에 유통중인 일부 '황토팩' 화장품에서 중금속이 기준치 이상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이하 식약청)은 시중에 유통 중인 '황토팩' 화장품 51개 제품을 수거ㆍ검사한 결과, 3개 업체에서 생산된 4개 제품과 원료에서 납과 비소가 기준치 넘게 나왔다고 7일 밝혔다.

식약청은 이어 "부적합 제품은 납은 50ppm, 비소 10ppm으로 정하고 있는 원료 규격 기준을 초과했다"며 "전량 회수해 폐기 조치했다"고 덧붙였다.

인체 유해 여부에 대해서는 식약청은 "이번에 적발된 제품들의 납과 비소 농도는 인체에는 유해한 영향를 주지 않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쇳가루 검출과 관련해서는 식약청은 "쇳가루는 피부에 흡수되지 않아 위해성이 적기 때문에 쇳가루가 검출된 제품은 이번 폐기 대상에서 제외했다"며 "불순물 등을 최소화하기 위한 개선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업계에서 황토팩을 가장 많이 공급하고 있는 김영애의'참토원' 제품은 검사결과 기준치를 초과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