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토팩' 파장 일파만파 ‥ 식약청 "참토원 안전"↔이영돈PD "신뢰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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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5일 ‘KBS 이영돈PD의 소비자고발’이 ‘충격! 황토팩에서 중금속 검출’이란 내용의 방송을 하면서 사회적으로 큰 파장이 일었다.
황토팩이 홈쇼핑 등의 방송을 통해 소비자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는 히트상품이었기 때문에 그 후폭풍은 엄청났다.
이 방송내용에 따르면 여러 회사의 황토팩 제품을 수거하여 중금속 함유여부검사를 실시한 결과 비소 등이 기준치 이상 함유된 것으로 나타났고 납은 일반 화장품 기준수치보다 높게 나타났다. 또한 실제 채취 장소는 대부분 논과 밭 과수원 등이었다고 한다.
소비자들에게 뜨거운 사랑을 받아온 황토팩의 실체를 공개한후 홈쇼핑 게시판과 시청자 게시판에는 수많은 소비자들의 항의글과 반품문의가 쇄도했다.
방송 내용을 미리 파악한 황토팩 업체들의 직원 일부는 10월 4일 여의도 KBS 건물 앞에서 항의 집회를 열기도 했으며 일부 업체는 서울 남부지법에 프로그램의 방송일인 5일 가처분 신청을 하기도 했다.
서울남부지법 제 51민사부는 방송금지가처분 신청을 일부 받아들여 "신청인의 상호, 로고, 용기, 매출순위 등 소비자가 신청인의 제품으로 인식할 수 있는 자료화면 내지 멘트를 방송에 노출 또는 언급해서는 안된다"며 "이를 위반할 경우 신청인에게 위반 횟수 1회당 1억원씩을 지급하라"고 판시했다.
큰 사회적 파장을 일으킨 가운데 실태조사에 들어갔던 식약청이 8일 오전 검사 결과를 발표했다.
식약청은 "황토팩은 인체 유해영향 발생이 우려되지 않는 안전력 수준"이라며 "제품의 특성을 고려한 안전관리 강화 방안을 지속적으로 검토해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시중 유통중인 황토팩 제품 51건을 수거 검사한 결과 4건에서 중금속(납 및 비소)이 기준치 이상 검출됐다. 해당 제품은 행정처분 및 회수·폐기 등 조치 중에 있다고 밝혔다.
중금속 기준치를 넘어선 제품은 오티씨코스메틱, 황토사랑, 한방미인화장품 등 3개회사 4개제품으로 행정처분 및 회수·폐기 조치중이다.
참토원, 한불화장품, 한국콜마 등의 황토 원료 및 제품은 적합 판정을 받았다.
이어 식약청은 황토팩에서의 ‘쇳가루’ 검출과 관련 "자연상태 ‘황토’중에는 자성을 띠는 산화철이 존재하고 있으며, 제조공정의 분쇄과정에서 분쇄기의 마모로 인한 혼입 개연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참토원 부회장인 탤런트 김영애씨는 8일 오후 2시에 세종문화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진상규명 및 명예에 대한 부분과 그동안의 심경 등을 밝혀 화제다.
식약청이 이같은 검사결과를 발표하자 10월 방송으로 사회적파장을 일으켰던 KBS 1TV '이영돈 PD의 소비자고발' 제작진은 "이번 식약청의 발표는 신뢰할 수 없다"고 즉시 반박했다.
실망감을 드러낸 제작진은 "식약청은 검사 결과 수치를 정확히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제작진은 "식약청이 이번 검사를 진행하는 동안 제작진도 주요 황토팩 업체의 황토팩을 다시 구입해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했으며 식약청 검사 결과보다 훨씬 높은 중금속 수치가 나왔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이어 "이번 식약청의 검사 결과로 인해 모든 황토팩은 안전하다는 것으로 오인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한다"면서 "자연에서 채취된 황토는 그 특성상 검사 시점과 채취 장소에 따라 중금속 함유량이 다르게 나올 수 있어 이번 검사 결과가 기준치 이하로 나왔다고 해서 황토팩이 중금속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영돈 PD의 소비자 고발'은 9일 '황토팩 중금속 검출 후속편'을 방송하기로 했다.
후속편에서는 황토팩뿐만 아니라 황토옷, 황토침구, 황토사우나 등 황토 전반에 걸친 취재 내용을 공개할 예정이다.
계속되는 황토팩 논란에 소비자들은 어떤 발표를 믿어야 할지 우왕좌왕 혼란에 빠진 상황이다.
디지털뉴스팀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
황토팩이 홈쇼핑 등의 방송을 통해 소비자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는 히트상품이었기 때문에 그 후폭풍은 엄청났다.
이 방송내용에 따르면 여러 회사의 황토팩 제품을 수거하여 중금속 함유여부검사를 실시한 결과 비소 등이 기준치 이상 함유된 것으로 나타났고 납은 일반 화장품 기준수치보다 높게 나타났다. 또한 실제 채취 장소는 대부분 논과 밭 과수원 등이었다고 한다.
소비자들에게 뜨거운 사랑을 받아온 황토팩의 실체를 공개한후 홈쇼핑 게시판과 시청자 게시판에는 수많은 소비자들의 항의글과 반품문의가 쇄도했다.
방송 내용을 미리 파악한 황토팩 업체들의 직원 일부는 10월 4일 여의도 KBS 건물 앞에서 항의 집회를 열기도 했으며 일부 업체는 서울 남부지법에 프로그램의 방송일인 5일 가처분 신청을 하기도 했다.
서울남부지법 제 51민사부는 방송금지가처분 신청을 일부 받아들여 "신청인의 상호, 로고, 용기, 매출순위 등 소비자가 신청인의 제품으로 인식할 수 있는 자료화면 내지 멘트를 방송에 노출 또는 언급해서는 안된다"며 "이를 위반할 경우 신청인에게 위반 횟수 1회당 1억원씩을 지급하라"고 판시했다.
큰 사회적 파장을 일으킨 가운데 실태조사에 들어갔던 식약청이 8일 오전 검사 결과를 발표했다.
식약청은 "황토팩은 인체 유해영향 발생이 우려되지 않는 안전력 수준"이라며 "제품의 특성을 고려한 안전관리 강화 방안을 지속적으로 검토해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시중 유통중인 황토팩 제품 51건을 수거 검사한 결과 4건에서 중금속(납 및 비소)이 기준치 이상 검출됐다. 해당 제품은 행정처분 및 회수·폐기 등 조치 중에 있다고 밝혔다.
중금속 기준치를 넘어선 제품은 오티씨코스메틱, 황토사랑, 한방미인화장품 등 3개회사 4개제품으로 행정처분 및 회수·폐기 조치중이다.
참토원, 한불화장품, 한국콜마 등의 황토 원료 및 제품은 적합 판정을 받았다.
이어 식약청은 황토팩에서의 ‘쇳가루’ 검출과 관련 "자연상태 ‘황토’중에는 자성을 띠는 산화철이 존재하고 있으며, 제조공정의 분쇄과정에서 분쇄기의 마모로 인한 혼입 개연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참토원 부회장인 탤런트 김영애씨는 8일 오후 2시에 세종문화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진상규명 및 명예에 대한 부분과 그동안의 심경 등을 밝혀 화제다.
식약청이 이같은 검사결과를 발표하자 10월 방송으로 사회적파장을 일으켰던 KBS 1TV '이영돈 PD의 소비자고발' 제작진은 "이번 식약청의 발표는 신뢰할 수 없다"고 즉시 반박했다.
실망감을 드러낸 제작진은 "식약청은 검사 결과 수치를 정확히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제작진은 "식약청이 이번 검사를 진행하는 동안 제작진도 주요 황토팩 업체의 황토팩을 다시 구입해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했으며 식약청 검사 결과보다 훨씬 높은 중금속 수치가 나왔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이어 "이번 식약청의 검사 결과로 인해 모든 황토팩은 안전하다는 것으로 오인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한다"면서 "자연에서 채취된 황토는 그 특성상 검사 시점과 채취 장소에 따라 중금속 함유량이 다르게 나올 수 있어 이번 검사 결과가 기준치 이하로 나왔다고 해서 황토팩이 중금속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영돈 PD의 소비자 고발'은 9일 '황토팩 중금속 검출 후속편'을 방송하기로 했다.
후속편에서는 황토팩뿐만 아니라 황토옷, 황토침구, 황토사우나 등 황토 전반에 걸친 취재 내용을 공개할 예정이다.
계속되는 황토팩 논란에 소비자들은 어떤 발표를 믿어야 할지 우왕좌왕 혼란에 빠진 상황이다.
디지털뉴스팀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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