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상업용 LED(발광다이오드) 조명을 신성장동력으로 육성 중인 삼성전기가 해외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고 있다.

삼성전기는 8일 말레이시아 이트라마스사와 LED 조명 공급 및 기술 교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트라마스는 말레이시아 최대의 지능형교통시스템(ITS) 회사로 말레이시아 전역의 교통표지판과 가로등,신호등,톨게이트 등을 설치ㆍ운영하고 있다.

MOU 체결에 따라 삼성전기는 이트라마스에 LED 조명과 모듈을 공급하고,이트라마스는 말레이시아 현지의 가로등과 신호등을 LED 조명으로 교체하게 된다.

이에 앞서 삼성전기는 지난 8월 싱가포르의 조명업체인 크리슬라이트,태국의 조명업체인 딜라이트와 수출계약을 맺고 LED 조명을 공급하고 있다.

또 지난 6월에는 삼성에버랜드에 LED 조명을 공급하는 한편 일본 고이즈미조명에도 LED 조명을 수출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와 동남아시아 지역에 이어 현재 LED 조명의 최대 시장으로 꼽히는 호주와 인도의 현지 조명업체와도 전략적 제휴를 추진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현재 1000억원가량인 LED 조명 부문 매출을 2010년까지 7200억원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