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자동차판매의 3분기 이익 규모가 크게 늘어났다.

대우차판매는 8일 3분기 매출 7153억원,영업이익 91억원,순이익 132억원을 올렸다고 밝혔다.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5.2%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7배,순이익은 220배로 급증했다.

그러나 2분기에 비해서는 영업이익은 63.3%,순이익은 22.8% 감소했다.

지난해 3분기 0.16%에 불과했던 영업이익률은 1.27%까지 상승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3분기의 경우 대규모 구조조정에 따라 희망퇴직금 부담이 커지는 등 지출이 몰려 이익 규모가 급감했다"며 "전년 동기 대비 이익은 많이 늘었지만 주력 사업인 자동차 판매 부문이 하반기 들어 고전하고 있어 2분기보다는 실적이 나빠졌다"고 설명했다.

대우차판매 매출은 자동차 부문이 약 85%,건설 부문이 15%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이 회사는 인천 경제자유구역 개발의 수혜가 예상되는 송도지역에 12만8000평의 토지를 보유하고 있다.

굿모닝신한증권에 따르면 2008년부터 5년간 송도 부지 개발이 진행될 경우 대우차판매 보유 토지의 개발가치는 1조3824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날 대우차판매는 7.55% 하락한 4만1000원에 마감됐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