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신도시 1~2지구(운정1지구)에서 7개 단지 6026가구의 1차 동시분양에 대한 1순위 청약이 이달 21일 실시된다.

앞서 오는 16일에는 입주자모집공고가 게재된다.

파주신도시는 남북교류 확대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는 데다 분양가 상한제 적용으로 분양가가 상대적으로 싸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6개 분양업체들은 전용면적 85㎡ 이하 중·소형의 경우 분양가를 3.3㎡(1평)당 950만원 이하,전용 85㎡ 초과 중·대형은 1000만원대로 책정할 계획이다.


◆단지별 특징

8일 업계에 따르면 삼부토건은 A12블록과 A18-2블록 2개 단지에서 총 2114가구를 공급,분양물량이 가장 많다.

두 곳 모두 단지 내에 실개천이 흐르며 건물 저층부 외벽에 자연친화적인 재료를 사용하는 등 환경친화적인 단지로 조성된다.

A12블록에 건설될 '삼부 르네상스'는 파주신도시 한복판에 위치해 있는 데다,주차공간이 가구당 1.6대 정도로 넉넉하고 녹지율도 50%에 가까운 '녹색 아파트'로 지어질 예정이어서 프리미엄이 기대된다는 평가다.

A18-2블록 '삼부 르네상스'는 단지 앞에 상업지구가 들어서게 돼 생활 편의시설을 이용하기가 편리할 전망이다.

동문건설(A11블록)과 동양메이저·월드건설(A10블록) 단지는 이번 분양물량 가운데 경의선 운정역과 가장 가깝고 2개의 저수지가 있는 중앙공원 조망이 가능하다는 점이 돋보인다.

'동문 굿모닝힐'은 IT서비스를 이용하기 쉽게 자체기술로 개발한 홈네트워크 시스템(르네트)을 채용할 예정이다.

'동양엔파트 월드메르디앙'은 일조권을 확보할 수 있게 3~4베이로 설계된다.

벽산·우남건설은 통합브랜드인 '연리지'를 채택해 A8블록에서 분양에 나선다.

단지 3면이 녹지공원으로 조성되며,전 가구가 남향 위주로 배치되는 점이 특징이다.

한식 조형담장과 필로티 설계를 채택,고급 아파트로 지어질 예정이다.

두산중공업이 A7블록에 짓는 '두산위브'는 단지 바로 건너편에 초등학교와 중학교가 있고 유치원도 가까워 교육 여건이 좋은 편이다.

동사무소와 파출소 등 행정편의시설 이용도 쉽다.

전 가구가 남동향 또는 남서향이며 타워형과 판상형이 함께 배치된다.

주차장을 모두 지하로 배치해 보행자 안전을 고려했다.

남양건설이 690가구를 공급하는 A9블록은 파주신도시의 중심생활권이라는 입지가 돋보인다.

주차장은 최신 데크공법으로 채광과 통풍성을 높였으며,진입광장에서 중앙광장을 거쳐 휴게소에 이르는 아름다운 물길을 따라 다양한 테마파크를 배치한 것이 특징이다.

◆청약일정

파주시에 따르면 동시분양 7개 단지 가운데 월드건설 등 3개 단지가 분양승인을 신청했다.

분양가는 3.3㎡당 중·소형은 950만원 이하,중·대형은 1100만원을 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나머지 4개 단지도 비슷한 분양가로 이번 주 내 분양승인을 신청할 전망이다.

중·대형 주택을 대상으로 한 채권입찰제는 채권매입금액의 기준이 되는 주변지역(교하·금촌지구) 시세가 업체들이 신청한 분양가보다 크게 높지 않아 적용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파주시 관계자는 "모든 단지의 분양 신청이 완료되면 변호사,회계사,건축사 등 전문가들로 구성된 분양가 심사위원회를 열어 적정 분양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분양물량은 모집공고일 현재 1년 이상 파주시에 거주한 청약자에게 30% 우선 공급되고 수도권 거주자에게 나머지 70%가 배정된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기 때문에 중·소형은 10년,중·대형은 7년간 전매가 제한된다.

박종서/정호진 기자 cosm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