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차기정부 대통력 직속으로 민관합동 경쟁력 강화委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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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경제인연합회(회장 조석래)가 차기 정부에 대통령 직속의 '민관합동 국가경쟁력 강화위원회'를 신설할 것을 제안키로 했다.
재계와 정부가 긴밀한 관계를 맺고 함께 경제살리기에 나서자는 취지에서다.
임기 내내 참여정부와 팽팽한 긴장 관계를 유지했던 재계가 차기 정부와는 동반자적 협력관계를 구축해야 기업 환경을 개선할 수 있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전경련은 8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회장단 회의를 열고 국가경쟁력 강화위원회 신설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윤호 전경련 상근부회장은 회의 직후 "최근 경제가 활력을 잃고 있어 다각도의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인식에 따라 이같이 방침을 정했다"며 "국무총리와 전경련 회장이 국가경쟁력 강화위원회의 공동의장이 되어 국가경제 현안에 대한 해결방안과 추진방법을 도출하자고 제안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부회장은 "이를 통해 국민소득 3만달러 시대를 앞당기자는 취지"라고 강조했다.
전경련은 12월 대선 직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이를 제안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전경련은 1990년대 초 고(故) 최종현 회장(당시 SK 회장) 시절에 경제 5단체가 주축이 된 '국가경쟁력 강화 민간위원회'를 운영한 적이 있다.
민간 주도로 산업별.지역별 경쟁력 강화 방안이나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방안 등을 도출하는 역할이었다.
당시 저부가가치 산업으로 인식되던 신발산업을 위해 50억원을 들여 연구소를 설립해줬을 정도로 활발한 활동을 벌였지만 1997년 외환위기가 터지면서 사실상 해체됐었다.
전경련 관계자는 "이날 신설을 제안키로 한 민관합동위원회는 과거 국가경쟁력강화 민간위원회에 정부까지 참여시켜 더욱 실질적인 경쟁력 강화 방안을 이끌어 내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글로벌 관점에서의 제도개혁,노사화합 프로젝트,신성장동력 발굴 프로젝트 등이 신설 위원회에 기대하는 역할"이라고 덧붙였다.
회장단은 이날 회의에서 차기 정부에 건의할 경제 관련 핵심 정책 과제들을 이달 안에 선정해 대선 후 대통령 당선자에게 전달키로 했다.
이를 위해 사무국에 핵심 정책과제를 발굴할 태스크포스팀(TFT)을 구성키로 했다.
이날 회장단 회의에는 조석래 전경련 회장을 비롯해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준용 대림산업 회장,박영주 이건산업 회장,허영섭 녹십자 회장,박용현 두산건설 회장,현재현 동양그룹 회장,류진 풍산 회장 등이 참석했다.
유창재 기자 yoocool@hankyung.com
재계와 정부가 긴밀한 관계를 맺고 함께 경제살리기에 나서자는 취지에서다.
임기 내내 참여정부와 팽팽한 긴장 관계를 유지했던 재계가 차기 정부와는 동반자적 협력관계를 구축해야 기업 환경을 개선할 수 있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전경련은 8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회장단 회의를 열고 국가경쟁력 강화위원회 신설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윤호 전경련 상근부회장은 회의 직후 "최근 경제가 활력을 잃고 있어 다각도의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인식에 따라 이같이 방침을 정했다"며 "국무총리와 전경련 회장이 국가경쟁력 강화위원회의 공동의장이 되어 국가경제 현안에 대한 해결방안과 추진방법을 도출하자고 제안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부회장은 "이를 통해 국민소득 3만달러 시대를 앞당기자는 취지"라고 강조했다.
전경련은 12월 대선 직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이를 제안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전경련은 1990년대 초 고(故) 최종현 회장(당시 SK 회장) 시절에 경제 5단체가 주축이 된 '국가경쟁력 강화 민간위원회'를 운영한 적이 있다.
민간 주도로 산업별.지역별 경쟁력 강화 방안이나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방안 등을 도출하는 역할이었다.
당시 저부가가치 산업으로 인식되던 신발산업을 위해 50억원을 들여 연구소를 설립해줬을 정도로 활발한 활동을 벌였지만 1997년 외환위기가 터지면서 사실상 해체됐었다.
전경련 관계자는 "이날 신설을 제안키로 한 민관합동위원회는 과거 국가경쟁력강화 민간위원회에 정부까지 참여시켜 더욱 실질적인 경쟁력 강화 방안을 이끌어 내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글로벌 관점에서의 제도개혁,노사화합 프로젝트,신성장동력 발굴 프로젝트 등이 신설 위원회에 기대하는 역할"이라고 덧붙였다.
회장단은 이날 회의에서 차기 정부에 건의할 경제 관련 핵심 정책 과제들을 이달 안에 선정해 대선 후 대통령 당선자에게 전달키로 했다.
이를 위해 사무국에 핵심 정책과제를 발굴할 태스크포스팀(TFT)을 구성키로 했다.
이날 회장단 회의에는 조석래 전경련 회장을 비롯해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준용 대림산업 회장,박영주 이건산업 회장,허영섭 녹십자 회장,박용현 두산건설 회장,현재현 동양그룹 회장,류진 풍산 회장 등이 참석했다.
유창재 기자 yoo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