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요정' 김연아(17.군포 수리고)가 2007-2008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그랑프리 시리즈 3차 대회(8-11일.중국.하얼빈)를 마친후 귀국하여 국내에서 일주일 동안 훈련을 치르기로 했다.

김연아의 매니지먼트를 맡고 있는 IB스포츠는 8일 "김연아가 그랑프리 3차 대회를 마치고 12일께 귀국해 캐나다로 돌아가지 않고 국내에 머물면서 5차 대회(22-25일.러시아 모스크바)를 준비할 예정"이라며 "일주일 가량 훈련을 하고 19일께 모스크바로 출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연아가 국내 훈련을 택한 것은 하얼빈에서 캐나다 토론토를 거쳐 모스크바까지 이동거리가 너무 길다는 판단 아래 훈련 시간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조치.

특히 그랑프리 파이널 출전 여부는 3차 대회와 5차 대회의 성적을 토대로 결정되는 만큼 김연아로서는 조금이라도 훈련시간을 더 확보하는게 급선무.

그랑프리 파이널은 이번 시즌 여섯 차례 시니어 그랑프리 시리즈에서 성적이 뛰어난 6명 만이 출전하는 대회로 지난 시즌 그랑프리 파이널의 우승자는 김연아였다.

김연아는 12일께 귀국한 뒤 잠실 롯데월드 빙상장에서 당분간 훈련을 할 예정이며 5차 대회 준비를 위해 외부 활동을 최대한 줄이고 훈련에 집중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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