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태왕사신기'의 현란한 액션신이 빛을 발한 17회였다.

백제군과의 전투에서도 볼 수 없었던 눈부신 액션장면이 국내성 안에서 펼쳐졌다.

담덕(배용준 분)의 국내성 복귀를 앞두고 화천회의 대장로(최민수 분)는 고구려 중신들을 연가려의 집안에 인질로 잡아놓는다.

대신관 기하(문소리 분)는 하늘의 뜻이라는 미명아래 군사와 무기를 놔두고 담덕 홀로 천지신당에 들어와 피를 씻는 천제를 지내야 한다고 말한다.

국내성 안의 사정을 알수 없었던 담덕은 국내성을 군사들로 포위시켜놓고 무기를 버린채 홀로 입성한다.

화천회로부터 중신들과 함께 고구려를 구하고자 하는 담덕의 대립이 최고조에 이르며 일대 격전이 시작됐다.

날아다니는 도끼와 검에 피가 튀는 장면까지 생생하게 묘사된 전투신에 시청자들을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화천회의 비밀저택을 점거해 쥬신의 신물을 차지한데 이어 연가려(박상원 분)의 집앞에서 벌어진 전투장면에서는 특히 배용준 카리스마가 작렬했다.

손가락 인대 부상에도 불구하고 붕대를 감고 보충촬영까지 온몸을 던져가며 열연한 담덕의 현란한 액션 연기는 시청자들에게 큰 감동을 주었다.

부드러운 카리스마의 대표주자에서 강인한 지도자의 모습을 명실상부하게 보여줬다.

중신들이 짐이되기 싫다며 하나둘 자결하자 분노한 담덕은 대장로에게 칼을 겨누고 검은 힘은 담덕을 나가떨어지게 만든다.

담덕의 칼을 손가락 두개로 막아내며 다소 만화적인 상황으로 대전투가 벌어지는데 결국은 깨어난 청룡의 신물을 이용한 처로(이필립 분)의 창을 맞고 대장로는 날아가버린다.

시청자들은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했다'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는 호평이 쏟아졌다.

17회는 30.4%의 시청률을 기록해 3주연속 30%이상의 시청률을 나타내며 승승장구했다.



디지털뉴스팀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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