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은행대구은행이 급등세를 나타내면서 은행주 반등을 이끌고 있다.

9일 오전 10시 34분 현재 은행업종지수는 전날보다 2.37% 오른 327.56을 기록하고 있다. 종목별로는 부산은행이 5.5%, 대구은행이 3.73% 급등하고 있다. 국민은행, 기업은행, 전북은행 등은 1~2%대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우리금융과 신한지주도 1%대의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같은 은행업종의 강세는 외국인이 주도하고 있다. 외국인은 85억원 어치 은행업종을 순매수하고 있다. 기관도 7억원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86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지방은행의 강세는 대형 시중은행들에 비해 3분기 선전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지난달 대구은행이 올 3분기 중 순이자마진(NIM)을 유일하게 상승시킨 은행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적정주가 2만1000원을 제시했다.

다이와증권은 지난달 부산은행이 순이자수입 증가와 낮은 충당금 비용 등에 힘입어 예상보다 뛰어난 3분기 실적을 기록했다며 올해와 내년 실적 전망치를 상향조정했다. 시장상회 의견에 목표주가를 1만7900원에서 1만9600원으로 올려잡았다.

다른 은행들과 달리 3분기 순이자마진을 2분기 수준으로 유지했으며, 부산지역 조선 업계의 호황으로 상대적으로 높은 대출 성장률을 이어갔다는 점에 주목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