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초점]불안할 땐 내수주가 대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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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이 하루만에 반등하며 2000선을 회복하고 있다.
하지만 늘 있어왔던 급락 뒤의 반등인데다 2000선을 전후로 한 지수 흐름이 몇주째 이어지고 있어 불안감은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외부 불확실성에 시달릴때 시장은 보다 안정적인 투자 대안을 찾기 위해 고심한다.
기존 주도주들이 가격 부담에 시달리며 상단을 제한받고 있는 가운데 그간 저평가돼 있던 소외주들과 함께 내수주들이 시장의 소나기를 피해갈 적절한 대안처로 부각되고 있다.
지난 8일 코스피 지수가 3% 넘게 하락하는 와중에도 통신주들은 2% 가까이 상승했고, 제약업종 역시 제한적인 낙폭을 기록했다.
9일 시장의 반등을 이끌고 있는 것도 통신과 제약, 음식료 등 내수 관련주들이다.
출렁대는 시장 속에서 불확실성과는 한발짝 떨어져 있는 내수주들이 차기 주도주로서의 입지를 점차 다져가고 있는 모습이다.
수출주들의 경우 환율 하락과 유가 급등으로 실적 모멘텀이 둔화될 것이란 우려에서 벗어나기 힘들지만 내수주들은 악재에 대한 노출도가 낮다는 점이 상대적 강세의 배경이 되고 있다.
소비심리도 지속적으로 좋아지고 있는데다 원화가 강세를 보일땐 내수주들이 강세를 보이는 경향이 있어 이들이 불안한 시장에서 안전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이날 "미국의 신용경색 문제가 여전히 해결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선 외부 충격이 언제라도 다시 가해질 수 있다"면서 "당분간 관심 대상을 원화강세 수혜주 등으로 압축하라"고 조언했다.
대신증권도 내수 회복에 따른 수혜가 기대되는 유통과 증권, 인터넷 등의 내수 업종이 주가 급락후 나타나는 반등 국면에서 유망한 투자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증권사는 기관의 매기가 확산될 경우 추가로 매수세가 유입될 수 있는 업종으로도 내수주를 꼽고 있다.
그간 상대적으로 뒤쳐져 있었다는 점에서도 단기 급등 부담에서 자유로운 내수 관련주들이 플러스 알파가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최근 국내 소비재 판매와 소비자기대지수 등 관련 지표들도 양호한 추이를 보이면서 내수 경기에 대한 회복 기대감이 점차 높아지고 있어 음식료와 서비스 업종에 대한 관심도 필요하다고 판단.
실제로 기관 투자자들은 이달 들어 철강과 운수창고 등에 대해선 일부 차익실현에 나서고 있는 반면 음식료와 제약, 유통, 서비스 업종 등에 대해선 꾸준히 매수 우위로 대응하고 있다.
삼성증권은 이에 앞서 지난 7일 분석 보고서에서 일본의 사례에 비춰봤을때 국내 주식시장에서도 내수주들이 차기 주도주가 될 가능성이 농후하다며 이들에 대한 관심을 권고했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엔화가 강세를 보이던 시기 일본 주식시장에서 증권과 항공, 건설, 은행, 부동산, 음식료, 육상운송, 보험 등의 내수 관련주들이 시장 대비 초과 수익률을 기록했었다.
이 증권사는 내수 경기의 정상화에다 마찬가지로 원화강세라는 지원군까지 얻은 내수주들이 상대적 강세를 보이면서 시장을 이끌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편 내수주들이 중국 관련 수혜주로 부각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우리투자증권 주희곤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의 경제 성장축이 수출과 투자에서 소비로 이전해갈 것"이라면서 "음식료나 유통 등 내수 관련 업종들이 상대적으로 큰 수혜를 입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증권사는 따라서 내수주들 중에서도 수출을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고 있는 종목들에 한층 더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하고 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
하지만 늘 있어왔던 급락 뒤의 반등인데다 2000선을 전후로 한 지수 흐름이 몇주째 이어지고 있어 불안감은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외부 불확실성에 시달릴때 시장은 보다 안정적인 투자 대안을 찾기 위해 고심한다.
기존 주도주들이 가격 부담에 시달리며 상단을 제한받고 있는 가운데 그간 저평가돼 있던 소외주들과 함께 내수주들이 시장의 소나기를 피해갈 적절한 대안처로 부각되고 있다.
지난 8일 코스피 지수가 3% 넘게 하락하는 와중에도 통신주들은 2% 가까이 상승했고, 제약업종 역시 제한적인 낙폭을 기록했다.
9일 시장의 반등을 이끌고 있는 것도 통신과 제약, 음식료 등 내수 관련주들이다.
출렁대는 시장 속에서 불확실성과는 한발짝 떨어져 있는 내수주들이 차기 주도주로서의 입지를 점차 다져가고 있는 모습이다.
수출주들의 경우 환율 하락과 유가 급등으로 실적 모멘텀이 둔화될 것이란 우려에서 벗어나기 힘들지만 내수주들은 악재에 대한 노출도가 낮다는 점이 상대적 강세의 배경이 되고 있다.
소비심리도 지속적으로 좋아지고 있는데다 원화가 강세를 보일땐 내수주들이 강세를 보이는 경향이 있어 이들이 불안한 시장에서 안전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이날 "미국의 신용경색 문제가 여전히 해결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선 외부 충격이 언제라도 다시 가해질 수 있다"면서 "당분간 관심 대상을 원화강세 수혜주 등으로 압축하라"고 조언했다.
대신증권도 내수 회복에 따른 수혜가 기대되는 유통과 증권, 인터넷 등의 내수 업종이 주가 급락후 나타나는 반등 국면에서 유망한 투자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증권사는 기관의 매기가 확산될 경우 추가로 매수세가 유입될 수 있는 업종으로도 내수주를 꼽고 있다.
그간 상대적으로 뒤쳐져 있었다는 점에서도 단기 급등 부담에서 자유로운 내수 관련주들이 플러스 알파가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최근 국내 소비재 판매와 소비자기대지수 등 관련 지표들도 양호한 추이를 보이면서 내수 경기에 대한 회복 기대감이 점차 높아지고 있어 음식료와 서비스 업종에 대한 관심도 필요하다고 판단.
실제로 기관 투자자들은 이달 들어 철강과 운수창고 등에 대해선 일부 차익실현에 나서고 있는 반면 음식료와 제약, 유통, 서비스 업종 등에 대해선 꾸준히 매수 우위로 대응하고 있다.
삼성증권은 이에 앞서 지난 7일 분석 보고서에서 일본의 사례에 비춰봤을때 국내 주식시장에서도 내수주들이 차기 주도주가 될 가능성이 농후하다며 이들에 대한 관심을 권고했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엔화가 강세를 보이던 시기 일본 주식시장에서 증권과 항공, 건설, 은행, 부동산, 음식료, 육상운송, 보험 등의 내수 관련주들이 시장 대비 초과 수익률을 기록했었다.
이 증권사는 내수 경기의 정상화에다 마찬가지로 원화강세라는 지원군까지 얻은 내수주들이 상대적 강세를 보이면서 시장을 이끌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편 내수주들이 중국 관련 수혜주로 부각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우리투자증권 주희곤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의 경제 성장축이 수출과 투자에서 소비로 이전해갈 것"이라면서 "음식료나 유통 등 내수 관련 업종들이 상대적으로 큰 수혜를 입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증권사는 따라서 내수주들 중에서도 수출을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고 있는 종목들에 한층 더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하고 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