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 이 와인] 보졸레 누보 ‥ 과일향 물씬…프랑스産 햇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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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졸레 누보(Beaujolais Nouveau)'는 한국인에게 '마주앙'만큼이나 유명한 와인이다.
프랑스산 햇 와인에 대한 관심은 가히 폭발적이라 할 만했다.
국내 처음으로 '보졸레 누보' 파티가 열렸던 2000년에 20만병이 쏟아져 들어왔고,2년 만에 수입량이 두 배(46만병)로 늘어났다.
요즘은 소비량이 10만병 언저리로 급감하긴 했어도 단일 브랜드로 그 만한 인기를 누리는 와인을 다시 찾기는 힘들 것이다.
'보졸레 누보'란 프랑스 보졸레 지방에서 나는 가메라는 포도로 만든 햇 와인을 말한다.
보졸레 와인 중에서도 가장 가볍게 만들어진 제품으로 보통 발효 후 2개월 만에 마신다.
과일 향이 많고 타닌 성분(떫은 맛을 내는 요소)이 적은 게 특징이다.
보졸레 와인의 50%가량이 이 '보졸레 누보'로 생산되며,항공기를 통해 매년 11월 셋째 주 목요일 자정을 기해 세계 곳곳 와인 파티에 배송된다.
'보졸레 누보'는 보졸레에 둥지를 튼 대부분의 도멘(domain·부르고뉴 지방의 와인 제조업체를 일컫는 말로 보르도의 '샤토'와 비슷하다)에서 나오지만 '대표 선수'를 꼽으라면 단연 조르주 뒤뵈프를 빼놓을 수 없다.
'보졸레 누보가 도착했습니다!'라는 캐치프레이즈를 걸고 140여개국을 상대로 대규모 파티를 만든 장본인이기 때문이다.
보졸레의 와인 도매상들은 이미 1900년대 초에도 햇 와인을 파리나 리옹 등에 판매했다.
11월 셋째 주 목요일이란 시점도 1951년 프랑스의 INAO(전국원산지명칭관리원)가 매해 첫 와인의 출하일로 정한 것이다.
조르주 뒤뵈프는 '보졸레 누보'와 11월 셋째 주 목요일이라는 특정 시점을 묶어 대대적인 마케팅을 벌인 주인공.대형 파티를 열어 영화 및 스포츠 스타들과 유명 조리사들을 초청해 세계에 '보졸레 누보'의 존재를 알린 것.덕분에 1970년 110만케이스(1케이스에 12병)였던 전체 '보졸레 누보' 수출량은 1986년엔 640만케이스까지 치솟았다.
요즘 '보졸레 누보'의 인기는 주식으로 치면 하한가다.
'누가 촌스럽게 보졸레 누보를 마시느냐?'고 반문하는 사람들도 꽤 있다.
몇 달 전 한국을 방한한 프랭크 뒤뵈프(조르주 뒤뵈프의 아들)는 이에 대해 "햇 와인은 그 나름의 의미대로 즐기면 되고 아울러 보졸레엔 누보말고 다른 고급 와인들도 있음을 알아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
프랑스산 햇 와인에 대한 관심은 가히 폭발적이라 할 만했다.
국내 처음으로 '보졸레 누보' 파티가 열렸던 2000년에 20만병이 쏟아져 들어왔고,2년 만에 수입량이 두 배(46만병)로 늘어났다.
요즘은 소비량이 10만병 언저리로 급감하긴 했어도 단일 브랜드로 그 만한 인기를 누리는 와인을 다시 찾기는 힘들 것이다.
'보졸레 누보'란 프랑스 보졸레 지방에서 나는 가메라는 포도로 만든 햇 와인을 말한다.
보졸레 와인 중에서도 가장 가볍게 만들어진 제품으로 보통 발효 후 2개월 만에 마신다.
과일 향이 많고 타닌 성분(떫은 맛을 내는 요소)이 적은 게 특징이다.
보졸레 와인의 50%가량이 이 '보졸레 누보'로 생산되며,항공기를 통해 매년 11월 셋째 주 목요일 자정을 기해 세계 곳곳 와인 파티에 배송된다.
'보졸레 누보'는 보졸레에 둥지를 튼 대부분의 도멘(domain·부르고뉴 지방의 와인 제조업체를 일컫는 말로 보르도의 '샤토'와 비슷하다)에서 나오지만 '대표 선수'를 꼽으라면 단연 조르주 뒤뵈프를 빼놓을 수 없다.
'보졸레 누보가 도착했습니다!'라는 캐치프레이즈를 걸고 140여개국을 상대로 대규모 파티를 만든 장본인이기 때문이다.
보졸레의 와인 도매상들은 이미 1900년대 초에도 햇 와인을 파리나 리옹 등에 판매했다.
11월 셋째 주 목요일이란 시점도 1951년 프랑스의 INAO(전국원산지명칭관리원)가 매해 첫 와인의 출하일로 정한 것이다.
조르주 뒤뵈프는 '보졸레 누보'와 11월 셋째 주 목요일이라는 특정 시점을 묶어 대대적인 마케팅을 벌인 주인공.대형 파티를 열어 영화 및 스포츠 스타들과 유명 조리사들을 초청해 세계에 '보졸레 누보'의 존재를 알린 것.덕분에 1970년 110만케이스(1케이스에 12병)였던 전체 '보졸레 누보' 수출량은 1986년엔 640만케이스까지 치솟았다.
요즘 '보졸레 누보'의 인기는 주식으로 치면 하한가다.
'누가 촌스럽게 보졸레 누보를 마시느냐?'고 반문하는 사람들도 꽤 있다.
몇 달 전 한국을 방한한 프랭크 뒤뵈프(조르주 뒤뵈프의 아들)는 이에 대해 "햇 와인은 그 나름의 의미대로 즐기면 되고 아울러 보졸레엔 누보말고 다른 고급 와인들도 있음을 알아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