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 럭셔리 열전] 스위스 카렌다시‥금.다이아.루비 장식 만년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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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적으로 상류층 남성들은 두 가지 물건을 통해 호사의 유혹을 충족시켜 왔다.
시계가 그렇고 나머지 하나는 바로 만년필이다.
스위스의 명품 펜 제조업체인 카렌다시(CARAN d'ACHE)가 오는 13일 서울 파크하얏트 호텔에서 첫선(해외 시판일은 10월 초)을 보일 1억6000만원짜리 '한정판 1010'은 만년필로 누릴 수 있는 호사가 어디까지인지를 보여주기에 충분하다.
18K의 금,최상급의 0.11캐럿짜리 다이아몬드,루비 등의 보석으로 치장하고 시계로 단련된 스위스 최고의 수공예가 결합된 '작품'이다.
카렌다시는 스위스의 사업가인 아널드 슈바이처가 1924년 세웠다.
평소 그가 존경하던 러시아계 디자이너이자 풍자 화가인 에마누엘 포이레가 항상 연필을 사용하는 것에 영감을 얻어 사명을 러시아어로 연필을 뜻하는 카렌다시로 정했다.
이후 볼펜의 버튼조차 10만회가량 테스트를 거칠 정도로 명품 펜을 만드는 데 몰두했다.
육각형 모양의 '픽스 펜슬'을 처음 내놓은 것도 카렌다시다.
카렌다시의 '예술혼'을 보여줄 만한 대표 상품이 '1010' 시리즈다.
실버 코팅에 로듐으로 마무리한 작품이 500점,순금으로 도배한 한정판이 10점 선보인다.
숫자는 '10시10분'을 의미하는데 스위스의 높은 시계 기술력과 만년필 제조 기술이 일맥상통함을 의미한다.
보통 시계 장인들은 10시10분을 시침과 초침이 최상의 조화를 이루는 순간으로 친다.
이번 한정판은 각 요소 요소마다 카렌다시의 고도로 숙련된 기술력이 담겨 있다.
순금 만년필을 예로 들면 18K의 금을 손으로 주물러 만든 펜촉엔 시계의 톱니바퀴 모양이 정교하게 새겨져 있다.
펜대와 펜촉을 이어 주는 링 부분에도 시계 눈금을 새겼다.
펜대는 잉크 흐름을 훤히 볼 수 있도록 투명하게 설계했는데 얽히고 설킨 시계의 복잡하고 역동적인 메커니즘을 상징하듯 여러 개의 톱니바퀴가 이어져 있다.
주머니 등에 꽂는 부분인 클립엔 57면체의 최상급(Top Wesselton VVS급) 다이아몬드(0.11캐럿)가 박혀 있다.
천연 잉크 컬렉션인 딥블루 블랙 잉크가 담긴 유리병도 펜의 재질과 어우러지도록 마개를 도금했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
시계가 그렇고 나머지 하나는 바로 만년필이다.
스위스의 명품 펜 제조업체인 카렌다시(CARAN d'ACHE)가 오는 13일 서울 파크하얏트 호텔에서 첫선(해외 시판일은 10월 초)을 보일 1억6000만원짜리 '한정판 1010'은 만년필로 누릴 수 있는 호사가 어디까지인지를 보여주기에 충분하다.
18K의 금,최상급의 0.11캐럿짜리 다이아몬드,루비 등의 보석으로 치장하고 시계로 단련된 스위스 최고의 수공예가 결합된 '작품'이다.
카렌다시는 스위스의 사업가인 아널드 슈바이처가 1924년 세웠다.
평소 그가 존경하던 러시아계 디자이너이자 풍자 화가인 에마누엘 포이레가 항상 연필을 사용하는 것에 영감을 얻어 사명을 러시아어로 연필을 뜻하는 카렌다시로 정했다.
이후 볼펜의 버튼조차 10만회가량 테스트를 거칠 정도로 명품 펜을 만드는 데 몰두했다.
육각형 모양의 '픽스 펜슬'을 처음 내놓은 것도 카렌다시다.
카렌다시의 '예술혼'을 보여줄 만한 대표 상품이 '1010' 시리즈다.
실버 코팅에 로듐으로 마무리한 작품이 500점,순금으로 도배한 한정판이 10점 선보인다.
숫자는 '10시10분'을 의미하는데 스위스의 높은 시계 기술력과 만년필 제조 기술이 일맥상통함을 의미한다.
보통 시계 장인들은 10시10분을 시침과 초침이 최상의 조화를 이루는 순간으로 친다.
이번 한정판은 각 요소 요소마다 카렌다시의 고도로 숙련된 기술력이 담겨 있다.
순금 만년필을 예로 들면 18K의 금을 손으로 주물러 만든 펜촉엔 시계의 톱니바퀴 모양이 정교하게 새겨져 있다.
펜대와 펜촉을 이어 주는 링 부분에도 시계 눈금을 새겼다.
펜대는 잉크 흐름을 훤히 볼 수 있도록 투명하게 설계했는데 얽히고 설킨 시계의 복잡하고 역동적인 메커니즘을 상징하듯 여러 개의 톱니바퀴가 이어져 있다.
주머니 등에 꽂는 부분인 클립엔 57면체의 최상급(Top Wesselton VVS급) 다이아몬드(0.11캐럿)가 박혀 있다.
천연 잉크 컬렉션인 딥블루 블랙 잉크가 담긴 유리병도 펜의 재질과 어우러지도록 마개를 도금했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