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브라운관 국제 카르텔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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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미국 일본 유럽연합(EU)의 경쟁 당국이 한국 일본 대만 등의 TV브라운관 제조업체들을 상대로 국제 카르텔(담합) 결성 여부에 대한 일제 조사에 착수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의 공정거래위원회가 마쓰시타전기의 자회사로 TV브라운관을 만들고 있는 MTI 영상디스플레이사를 대상으로 독점금지법 위반 여부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9일 보도했다.
MTI사는 일본 공정위의 조사 착수를 확인한 뒤 "조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의 공정위도 삼성SDI에 대해 같은 내용의 조사를 벌일 방침이라고 니혼게이자이는 전했다.
또 미국과 EU의 경쟁 당국도 한국과 일본의 공정위와 협력해 관련 조사에 들어갈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공정위 관계자는 "MTI 영상디스플레이와 삼성SDI 등은 TV브라운관의 가격 하락을 막기 위해 2005년부터 판매 가격을 협의해 결정한 혐의가 있다"고 주장했다.
액정 TV 등의 보급 확대로 브라운관TV 시장이 축소됨에 따라 브라운관 제조회사들이 가격 담합을 했다는 것이다.
브라운관TV의 비율은 전체 TV의 55.6%로 2005년의 82.9%에 비해 크게 떨어졌다.
이 비율은 2010년엔 32.3%까지 하락할 전망이다.
도쿄=차병석 특파원 chabs@hankyung.com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의 공정거래위원회가 마쓰시타전기의 자회사로 TV브라운관을 만들고 있는 MTI 영상디스플레이사를 대상으로 독점금지법 위반 여부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9일 보도했다.
MTI사는 일본 공정위의 조사 착수를 확인한 뒤 "조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의 공정위도 삼성SDI에 대해 같은 내용의 조사를 벌일 방침이라고 니혼게이자이는 전했다.
또 미국과 EU의 경쟁 당국도 한국과 일본의 공정위와 협력해 관련 조사에 들어갈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공정위 관계자는 "MTI 영상디스플레이와 삼성SDI 등은 TV브라운관의 가격 하락을 막기 위해 2005년부터 판매 가격을 협의해 결정한 혐의가 있다"고 주장했다.
액정 TV 등의 보급 확대로 브라운관TV 시장이 축소됨에 따라 브라운관 제조회사들이 가격 담합을 했다는 것이다.
브라운관TV의 비율은 전체 TV의 55.6%로 2005년의 82.9%에 비해 크게 떨어졌다.
이 비율은 2010년엔 32.3%까지 하락할 전망이다.
도쿄=차병석 특파원 chabs@hankyung.com